이와 관련 AP통신은 “강민철이 만성 간질환을 앓아 지난 3월 초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 3월부터 중증의 간 질환을 앓아 온 강 씨는 당시 폭탄테러범 3명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였다.
테러 당시 북한군 대위였던 강민철은 신기철, 진모 등 2명과 함께 양곤에 잠입, 버마(현 미얀마) 건국의 아버지인 아웅산 묘소에서 폭탄 테러를 일으켜 전두환 당시 대통령을 수행하던 서석준 부총리 등 각료를 포함한 총 21명을 살해했다. 전 전 대통령은 테러 직전 숙소로 돌아가 구사일생으로 살았다.
테러 직후 도주 과정에서 신기철은 총격전으로 사망했고, 부상을 입었던 진모는 인세인 감옥에서 사형을 선고 받고 1985년 교수형이 집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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