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폭탄테러’ 북공작원 수감 중 숨져
‘아웅산 폭탄테러’ 북공작원 수감 중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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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8-05-28 11:04
  • 승인 2008.05.28 11:04
  • 호수 735
  • 4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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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10월 미얀마 아웅산 국립묘소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을 겨냥해 폭탄테러를 일으켰던 북한 공작원 강민철(53)이 지난 5월 18일 수감 중이던 미얀마 인세인 교도소에서 숨졌다고 AP통신이 교도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강민철이 만성 간질환을 앓아 지난 3월 초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 3월부터 중증의 간 질환을 앓아 온 강 씨는 당시 폭탄테러범 3명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였다.

테러 당시 북한군 대위였던 강민철은 신기철, 진모 등 2명과 함께 양곤에 잠입, 버마(현 미얀마) 건국의 아버지인 아웅산 묘소에서 폭탄 테러를 일으켜 전두환 당시 대통령을 수행하던 서석준 부총리 등 각료를 포함한 총 21명을 살해했다. 전 전 대통령은 테러 직전 숙소로 돌아가 구사일생으로 살았다.

테러 직후 도주 과정에서 신기철은 총격전으로 사망했고, 부상을 입었던 진모는 인세인 감옥에서 사형을 선고 받고 1985년 교수형이 집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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