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등 김창순 외 269명 등 만학도 총 474명 졸업장 수여
- 2020학년도 대학 진학자 총 122명 명문학교 부상

[일요서울ㅣ목포 조광태 기자] 전남 목포시 소재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가 지난 8일, 초등교육과정 진남순 외 46명, 중학교 남정부 외 156명, 고등학교 김창순 외 269명에게 졸업장을 수여했다.
제 32회 졸업식이 열린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는 학력인정 초등과정, 학력인정 중학교, 학력인정 고등학교로 이뤄져 있는 만학도 대상의 정규 학교로 이날 꿈에 그리던 졸업장 수여는 비록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교실에서 담임교사와 간소하게 진행됐지만 뜨거운 박수와 축하 속에 진행됐다.

이날 주목받은 졸업생인 김옥희(60) 씨는 경기도 성남에서 오십년을 살다가, 목포로 이주하여 우여곡절 끝에 초등교육과정부터 다시 시작한 경우로 이후 중학교 2년, 고등학교 2년 까지 모두 5년을 공부하고 영예의 졸업장을 받았고, 3월에 목포과학대학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할 예정이다.
77세의 고령인 최병모 씨는 중학교 졸업장을 받았는데 어린시절 가난으로 못배웠던 정규교육을 중학교 과정중에 도전하여 한자검정회 3급 시험 합격 후 고등학교 까지 입학한 경우로 무안 현경에서 등하교 하면서 매일 승용차로 아내와 함께 다른 두 명의 학습자까지 동행하는 열정맨이 됐다.
최 씨는 “치매예방에 도움이 될까 하고 입학했는데 다녀보니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며,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배울 수 있음을 생각하면 학교가 고맙고 교장선생님이 한없이 고맙다."고 했다.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는 법인화과정 중 발생한 문제로 지난 해 학내 갈등을 겪었지만 모든 교육과정을 무리 없이 진행하며 만학도의 배움터로서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20학년도 대학 진학자는 4년제 이점구(조선대학교), 이승관(순천대학교) 외 19명, 2년제 김옥자(배화여자대학), 조영훈(목포과학대학) 외 99명으로 총 122명에 이르는 있는 등 명실공히 명문학교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초, 중, 고등학교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문의 061-276-4947)
조광태 기자 istoday@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