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11탄약창 장병·군무원 눈부신 선행

“다 같은 사람인데 왜 욕심이 나지 않았겠어요. 하지만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군인이기에 할 일을 한 것뿐입니다.”
임무수행을 위해 차량을 운행하던 장병들이 도로에 흩어져 있던 현금을 주워 주인에게 돌려준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훈훈한 이야기의 주인공은 육군탄약지원사령부 11탄약창에 근무하는 육민영 군무서기보와 본부 중대 손재훈·성민재 병장, 김재홍 상병, 손상완 일병이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밤 임무수행을 위해 차량을 운행하다 1번 국도상에서 흩날리고 있는 수십 장의 만원짜리 지폐를 발견했다.
이들의 차량 옆에서 달리고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의 지갑이 도로위에 떨어져 내용물이 날린 것. 정작 지갑 주인은 이런 사실을 모른 채 지나쳤다.
육 서기보와 손 병장 등은 즉시 차를 세우고 돈을 주웠다. 40만원가량의 지폐를 주운 이들은 지갑에서 인적사항을 확인, 주인에게 무사히 돌려줬다.
지갑주인 오명화 씨는 “요즘 같은 세상에 이런 분들을 만나 너무 감사할 따름”이라며 장병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기자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