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생활건강 류창열 대표

최고의 제품만을 선별하는 안목으로 대기업 브랜드 론칭에 성공, 주목을 받는 중소기업이 있어 화제다. ‘선택과 집중, 명분과 실리’에 성공비결이 있다. “어려운 과제 일수록 풀어나갈 해결책은 반드시 존재 한다”고 말하는 건강 기기·식품 판매사 ㈜나노생활건강의 류창열 대표이사를 만나 고견을 담아봤다.
“우물쭈물 하지마라, 지금 당장 시작하라, 핑계도 대지 말고 나약함과 무기력은 모두 날려버려라, 말보다는 미친 듯이 앞서가는 행동력을 보여주자. 나는 지금 성공으로 가고 있다. 도전·변화·성공 그리고 파이팅!”
첫 만남에서 자신의 경영철학을 강조하는 류 대표, 젊은 시절 전문경영서적에서 감명 깊게 읽은 글귀를 가슴에 새기고 실천하며 25년간 사업가로서 달려왔단다. 이런 경영 철학 때문인지 일반적인 건강사업가들과는 마인드부터 다르다.
대기업과 제휴로 브랜드 강화
뛰어난 제품을 개발·제조하는 중소기업을 찾아 판로를 마련하는 판매개척자로도 잘 알려진 그가 또다시 제 2의 도약을 다지는 시기를 맞았다.
전국의 제품 개발자들과 관계를 맺고 어디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제품만을 선별해 대기업과의 론칭으로 브랜드를 강화, 개발자와 기업의 이익을 극대화 시킨다.
대표적 상품으로 2007년 10월 숙취해소용 음료조성물 ‘이온파’를 롯데와 제휴해 약국 및 편의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840억 숙취해소음료 시장에 당당히 도전장을 던져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또 (주)한국이온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 개발해 농약 없이 농작물을 재배 할 수 있는 미네랄 활성수 생성기기 ‘에이지플러스’를 한라웰스텍(주)과 협약해 판매하고 있다.
이온파의 경우 롯데를 상대로 설득하는데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최고의 제품이라도 대부분 의 대기업들은 관심도 보이지 않았다. 다행히 롯데는 깨어있는 기업이다 보니 관심을 보이고 더욱 적극적인 행동을 보였다. 한라그룹 역시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즉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들은 대부분 자사의 제품이 아니거나 중소기업의 제품들은 일류제품에서 제외시키는 것이 문제점이라는 지적이다.
그는 또 두 기업 역시 제품에 대한 철저한 테스트가 있었다며 1년여 동안 제품을 시험하고 효과와 효능은 물론 부작용에 대해 철저히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 모든 과정에 대해 “특허는 물론 연구논문까지 제시할 수 있는 모든 증거자료를 철저히 준비해 제시했다. 하나의 오차도 인정하지 않고 대조하는 모습에서 브랜드에 대한 그들의 긍지와 철저함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류 대표는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대기업으로부터 인정받았다
고 자만하거나 안주하지 않는다. 제2, 제3의 도약을 마련하기 위해 더 빨리 뛰고 있다. 그 예로 에이지플러스를 이용해 두 가지 친환경 사업을 준비
중이다.
그 첫 번째로, 전국 각 시군과 협약해 우리 농산물 테마파크를 조성해 가족단위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휴양시설을 마련한다. 유기농 농산물 휴양지를 가족들이 방문해 직접 가꾸고 수확하며 우리 농산물과 자연의 소중함을 체험하기 위한 장소이다.
소비자도 직접 경험해야
또 어려운 지방경제를 살리는데 일조할 수 있고 직접 본사의 제품과 시설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로, 현재 200여 농가에서 자사의 기기를 사용해 가꾼 국산유기농 농산물판매점을 체인점 형태로 전국에 확대 보급시킬 예정이다. 소비자가 안전하고 싱싱한 우리 농산물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인데 일부 지역에선 이미 실행중이다.
이렇듯 다 분야에서 활약하는 그가 영향력을 발휘하기에 하루 24시간이 모자를 지경이다.
그는 이에 대해 “잠잘 시간도 아깝다. 하지만 실수를 줄이기 위해 항상 선택과 집중, 명분과 실리를 떠올린다. 4가지 조건에 하나라도 벗어난다면 절대 실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더 많은 이익을 위해 대기업과의 론칭 없이 직접 판매하는 것이 좋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소비자들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낸다.
론칭 전 시점을 회상하며 “처음에 자사브랜드로 판매를 시작했다. 인기제품으로 판매됐지만 대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무시할 수 없었다.
판매량은 2.5배 이상 늘었다. 아직은 갈 길이 멀다는 뜻” 이라 밝혔다.
이를 위해 다시 브랜드 강화에 힘쓰겠다는 뜻도 밝혔다.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즐거운 일지지만 본사의 브랜드를 확대 강화시켜 ‘아 그 회사 제품이구나’ 란 말을 듣도록 인지도 상승에 많은 노력을 할 것”이란 뜻을 밝혔다.
그는 또 나노생활건강이란 회사명에 어울리도록 “물건만 판매하는 기업이 아닌 투자와 고용, 환경과 기부 등 네 박자를 모두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효찬 기자 s250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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