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손이 한 일 왼손이 모르게”
“오른손이 한 일 왼손이 모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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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8-05-07 16:47
  • 승인 2008.05.07 16:47
  • 호수 732
  • 4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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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치 월급 고스란히 어려운 이웃에… 해군복지단 양우진 병장
해군 수병이 군 복무 중 모은 봉급 73만원을 고스란히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귀감이 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해군복지단 소속 양우진(23·해상병 517기) 병장.

양 병장은 지난달 23일 서울시 노원구청을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돈 봉투를 기탁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끝내 밝히지 않고 서둘러 떠났다. 하지만 성금을 접수한 노원구청 관계자가 해군 복장과 명찰을 확인, 부대로 연락해 사실이 알려졌다.

양 병장이 기탁한 성금 73만원은 2006년 3월 입대해 2년간 받은 봉급 중 최소한의 용돈만을 쓰고 모은 거금이다.

양 병장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지자 복지단장 서상규 대령은 “양병장의 아름다운 마음은 다른 장병들에게도 귀감이 될 것”이라며 격려와 함께 기념품을 수여했다. 또 정옥근 해군참모총장도 지난달 25일 양 병장의 선행을 보고받고, 양 병장에게 격려서신과 기념품(손목시계)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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