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제프 블라터 FIFA회장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영국 축구 월간지 <월드사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큰 축구인’에서 13위를 차지했다.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1위로 뽑힌 가운데 정 회장은 전설적인 축구영웅 펠레(86위)와 ‘섹시 아이콘’ 데이비드 베컴(64위)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월드사커>는 최근 발행한 5월호에서 '세계 축구를 움직이는 100명의 사람들(Top 100 Movers & Shakers)' 이라는 기사를 게재, 축구와 관련된 여러 분야 사람들을 영향력 순으로 줄 세웠다.
여기에는 현역 선수, 은퇴 선수, 지도자 뿐 아니라 사업가와 축구 행정가 등도 총망라됐다.
현역 선수 중 가장 영향력이 센 선수는 브라질의 카카다. 카카는 49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680만 파운드의 연봉을 챙겨 세계 축구 선수들 중 최고 연봉자로 알려져 있다. 이에 <월드사커>는 "그의 모든 움직임 하나하나가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카카의 뒤를 이은 현역 선수로는 얼마 전 한국을 방문한 데이비드 베컴이다. 베컴은 64위에 올랐다.
한국인으로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 겸 FIFA 부회장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13위에 랭크된 정 회장에 대해 <월드사커>는 "FIFA 집행위원들 중 가장 돈이 많다. 그의 능력으로 2002년 월드컵 공동 개최를 이끌어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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