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오는 4월 15일 실시하는 제21대총선에서 대구 중·남구에 출사표를 던진 ‘경제통’·‘예산통’으로 불리는 배영식(전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예비후보가 대구에 ‘유럽형 노천카페·거리공연’ 조성에 대한 정책공약을 8일 발표했다.
배영식 예비후보는 대구 반월당에서 중앙네거리까지 총 1.04Km에 달하는 노상에 유럽형 ‘노천카페·거리공연’ 지구를 새롭게 조성함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먹거리 문화와 문화예술이 함께 어울어지는 젊음의 광장을 만들겠다고 하였다.
카페오픈과 거리공연은 교통 혼잡시간대가 아닌 밤10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대중교통전용지구를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노천카페지구 거리에는 버스는 물론 택시의 일부 통행이 제한되며, 특정 계절·요일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되게 된다.
배 예비후보는“ 이 구간이 이미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된 것이어서 카페지구 지정과 조성 및 시행의 순서를 남겨두고 있으며, 다만 예산투입이 과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간판, 도로, 쉼터, 화장실, 소규모 공연장 마련 등에 소요되는 예산이 중앙정부나 지자체로부터 우선 지원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약 150억원의 예산이 들어갈 것을 보고 있다."며 "국고예산의 메커니즘을 잘 알고 있는 예산·경제전문가로서 조성의 명분까지 뚜렷하기 때문에 국고확보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노천카페로 조성, 본격적으로 운영될 경우 이 지역은 로마 파리 런던과 같은 활력이 넘치는 음식문화의 공간에 거리공연· 전시회 등 새로운 문화가 번창하게 되고 국내외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들어 지역상권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한 젊음의 광장으로의 건전하고 깨끗한 문화공간으로 구성, 유럽식으로 새롭게 탈바꿈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노천에서의 영업점이 새롭게 오픈됨에 따라 젊은이들의 비즈니스 창업의 인큐베이터 역할도 할 것으로 배 예비후보는 설명했다.
옥외영업 및 길거리요식업에 대한 활성화는 외식업종의 자영업자가 꾸준히 요구해온 사안으로, 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대책에도 포함된 사안으로 지적돼 왔다.
이와 관련, 기획재정부는 최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지금까지는 관광특구나 호텔, 그리고 지자체장이 정한 장소에서만 가능했던 음식점의 옥외영업에 대해 모든 곳에서 원칙적으로 허용된다고 발표, 노천카페의 영업이 합법화됐다.
이는 ‘혁신성장과 기업환경 개선을 위한 규제개선 방안’의 일환인 것으로 풀이된다.
배 예비후보는 “차량이 이용하였던 도로를 특정시간대에 보행공간으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돌려주면서 새로운 형태의 문화공간을 창출하고 도심의 재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진단했다.
김을규 기자 ek8386@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