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한 달 넘긴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취임 한 달 넘긴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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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8-04-10 09:22
  • 승인 2008.04.10 09:22
  • 호수 728
  •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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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노믹스 진두지휘 사령관, 자율과 규제 조화 강조

취임 한 달을 넘긴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드 보이’란 애칭으로 경제 각 부처를 휘어잡았다. MB 노믹스의 경제정책 '컨트롤 타워'인 기획재정부에 막강한 힘이 실렸기 때문이다.

오랜 관료 경험과 대통령 신임, 강한 소신으로 잘 알려진 그는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전광우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하는 거시정책협의회 의장도 맡고 있다.

재정부가 금융과 환율 정책에 대해 영향력을 발휘할 통로인 이 협의회는 그의 작품이다. 또 자유무역협정(FTA) 전략 등을 총괄하는 대외경제장관회의 역시 그의 소관이다. 즉 경제분야의 부처 간 협의체 6개 중 절반은 그가 관리하며 MB 막강세력으로 등극했다.

한편 경제활성화회의 등 나머지 3개 회의는 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다.

인사영역에서도 그의 막강 파워는 드러난다. 국내 금융을 총괄하는 금융위원회의 민간위원 수가 3명에서 1명으로 줄어 재정부의 입김이 더욱 강해졌다. 또 금융위원회의 위원장과 부위원장 모두가 민간 출신으로 재정부 출신 관료들에 대한 강 장관의 영향력 또한 새삼 부각되다.

강 장관은 국회 청문회와 장관 취임사 등을 통해 “기업이 잘 돌아가야 일자리가 늘어나고 국민이 살기 좋아 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성장은 수출로, 투자는 감세를 통해 각각 촉진하고, 이를 위해 환율과 물가는 어느 정도 희생할 수밖에 없다”며 감세와 규제완화를 통한 성장이 소신이라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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