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인터뷰] 고양시의회 이윤승 의장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의 목소리 대변하는 역할하겠다"
[특별 인터뷰] 고양시의회 이윤승 의장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의 목소리 대변하는 역할하겠다"
  • 강동기 기자
  • 입력 2020-02-08 03:34
  • 승인 2020.02.08 2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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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상생과 통합으로 나가자"
"시민과 소통하며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내도록 하겠다"
"정부와 지자체를 믿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극복에 다함께 힘을 모으자"
고양시의회 이윤승 의장

[일요서울|고양 강동기 기자] 고양시의회 이윤승 의장은 새해 각오로 "더 낮은 자세로 시민과 소통하며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지난 2월 5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9년 고양시는 다사다난(多事多難) 했던 한 해를 보냈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창릉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시민들의 입장차로 많은 혼란과 갈등이 있었다. 이 의장은 이제는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상생과 통합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장은 "소통 부족으로 인한 오해로 시민들의 기대에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송구스런 마음을 전한다"며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거울삼아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고양시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일요서울은 고양시의회 이윤승 의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2020년 경자년 새해 고양시의회의 새로운 비젼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 지난 1년 6개월간 의장으로서의 소회는?

▲지난 1년 6개월 동안 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짊어지고 고양시의 발전과 시민의 복리 증진만을 생각하면서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왔다.

고양시의회는 역량 있고 전문성을 갖춘 선진의회를 지향하며 부단히 노력해 왔지만, 때로는 시민과의 소통 부족으로 인한 오해로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도 있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이유가 어찌됐든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거울삼아 부족한 것은 없었는지 살피고,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주민과 소통하며 오롯이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고양시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

- 2020년 각오는?

▲그동안 의회의 수장으로 내부적으로는 우리 의회의 발전과 동료 의원님들의 안정되고 효율적인 의정활동 지원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대외적으로는 고양시의 지방자치 발전과 도시의 자족기능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선진 의회 구현을 위해 지금까지 이뤄 낸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2020년에도 시민과 소통하며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내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또한, 8대 전반기 활동을 잘 마무리하고, 후반기 의회 구성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

- 지난해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었는데 소감은?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열린 ‘2019년 전국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고양시의회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고양시의회는 의회 운영 효율성 제고 및 연구활동 등 전문성 제고 부문에 각각 ‘의회의 투명성과 신뢰도 증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및 ‘전문성 있는 의회 구현을 위한 정책중심, 연구중심의 의정활동 강화’라는 주제로 공모에 참여하여 2건의 사례가 모두 장관표창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특히 내실 있는 의회운영 도모를 위한 경기도 최초 의원 출석·재석률 홈페이지 공개, 의회운영의 투명성과 신뢰도 제고를 위한 본회의 생방송 중계시스템 구축 및 전자투표 시스템 도입, 의정기록 업무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전국 기초의회 최초 의정기록관리팀 신설 등의 우수사례를 소개한 ‘의회의 투명성과 신뢰도 증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이 경진대회 본선에 진출하였고, 의회 운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차별화된 제도 및 시스템을 마련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번 수상은 의원 한 사람이 이루어 낸 성과가 아니라 고양시 33명의 의원 모두가 전문성 있고 투명한 의회를 지향하며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친 결과라 할 수 있다. 앞으로도 고양시의회가 지방의회를 선도하는 선진의회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의정활동에 더 많은 지원을 계속 해나갈 것이다.

- 고양시의 최대 현안은?

▲지난해 5월 정부의 창릉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고양시는 창릉 3기 신도시에 대한 시민들의 입장차로 인해 많은 혼란과 갈등이 있었다.

이제는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상생과 통합으로 나가야 한다. 현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달라도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은 하나라고 생각한다.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지역의 화합이 깨진다면 더 이상 희망찬 미래는 우리의 현실이 될 수 없다.

창릉 3기 신도시가 더 이상 지역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조성하고 주민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 아닌, 고양시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부족한 자족 기능 확충과 편리하고 쾌적한 교통대책을 수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우리 시의회도 시민들의 의견에 더 귀 기울이며 집행부와 함께 부족한 자족기능을 확충하고 체계적인 교통대책과 주거환경개선으로 도시의 가치를 올리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고양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 또한 원도심과 신도시, 덕양과 일산의 균형발전을 통해 고양시 어느 곳에 살더라도 편리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힘쓰겠다.

- 남은 임기동안 최우선 과제 및 의정활동 방향은?

고양시는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 창릉 3기 신도시, 도시재생사업 등으로 2~3년 안에 많은 변화가 있으리라 예상된다.

고양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등 미래지향적 대형프로젝트 사업들이 올바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때로는 시정의 견제자로서 때로는 행정의 협력자로서 집행부와 함께 전력을 다해 고양시가 제2의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무엇보다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도시의 모습은 무엇인지 어떤 변화를 추구하는지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으로 담아낼 수 있도록 항상 소통하고 노력하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또한, 고양시는 이미 광역시급인 100만이 넘는 인구가 거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방자치제도의 한계로 인해 폭증하는 행정수요 대응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올해는 우리 고양시가 특례시라는 결실을 맺고, 더 큰 권한과 재정으로 시민의 삶에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도록 노력하겠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관련 시민께 당부의 말

▲고양시에 국내 세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발생하자 이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비록 고양시에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대형병원 및 보건소를 중심으로 선별진료소를 설치했고 타 도시에 비해 의료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만큼 시민들께서는 동요하지 않고 예방행동지침을 준수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극복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고양시에서도 지역 내 노인복지회관 임시 휴관, 어린이집․유치원 임시 휴원, 다중이용시설, 버스, 지하철 등에 손 소독제 비치, 문화시설 소독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및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금은 시민들께서 정부와 지자체를 믿고, 행동지침을 준수하며 가짜뉴스에 동요하지 않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줄 때라고 생각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관련 시민께 당부의 말을 전했다.

- 끝으로 고양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 한해 우리 고양시의회가 원활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2020년 경자년에도 고양시의회 의원 모두는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고양시 발전을 위해 의정활동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 지방자치의 발전은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있을 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고양시의회가 시민과 함께 하는 열린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애정 어린 충고를 부탁드린다.

강동기 기자 kdk11020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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