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야구 해설가 변신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야구 해설가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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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8-04-02 10:02
  • 승인 2008.04.02 10:02
  • 호수 727
  •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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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마니어로 알려진 정운찬 (60)전 서울대 총장이 야구 해설자로 나섰다. 정 전 총장은 교통방송(TBS) FM의 프로야구 특별 해설위원으로 지난 3월 29일 잠실 개막전(두산-히어로즈)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교통방송 편성팀 주용진 PD는 “TBS가 개국 이래 처음으로 올 시즌 야구 중계를 했다”며 “청취자들에게 고품격 해설자를 찾았고 힘들게 정 전 총장을 섭외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처음에 정 전 총장은 “내 영역이 아니니 다른 해설자들에게 누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의 전사적인 ‘부탁’으로 마음을 돌려 해설자로 나서게 됐다.

정 전 총장은 서울대 상대 재학시절 상대 동창회장이던 OB맥주의 고 박두병 회장에게서 장학금을 받았다고 한다. 그 계기로 1982년 프로야구 출범 뒤 OB(두산의 전신)팬이 됐고, 국내 프로야구를 즐겨 보게 됐다. 또 서울 청운중 2학년 때까지 야구선수로 직접 뛰기도 했으며 70년대 미국 유학(마이애미) 시절엔 한 해 200게임 이상 메이저리그 경기 중계를 봤다고 한다. 이 덕분에 야구에 대한 안목이 전문가 경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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