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주남저수지 겨울 진객에 먹이 추가 공급
창원시, 주남저수지 겨울 진객에 먹이 추가 공급
  • 이형균 기자
  • 입력 2020-02-07 19:08
  • 승인 2020.02.07 2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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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새야! 떠나기 전, 잘 먹고 건강하게 가렴

[일요서울ㅣ창원 이형균 기자] 지난해 10월 절기를 좇아 2주 정도 이르게 철새의 천국이라 알려진 주남저수지에 도래했었던 겨울 철새들이 서둘러 북상하고 있다. 11년 만에 돌아온 가창오리를 비롯해 재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3호), 큰고니(천연기념물 제201-2호), 큰기러기(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 등 주남저수지에서 월동하며 장관을 이뤘던 철새들은 2주 이르게 찾아왔던 만큼 이르게 북상하고 있는 것이다.

무논을 조성해 놓은 송용들과 백양들에 그동안 13ton의 볍씨를 공급했고, 이번 달 추가로 3.2ton을 공급해 주남저수지에서의 마지막 힘찬 날갯짓을 응원하고 있다. @ 창원시 제공
무논을 조성해 놓은 송용들과 백양들에 그동안 13ton의 볍씨를 공급했고, 이번 달 추가로 3.2ton을 공급해 주남저수지에서의 마지막 힘찬 날갯짓을 응원하고 있다. @ 창원시 제공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겨울 진객들이 무사히 북상해 올해 겨울 다시 찾아주길 바라며 무논을 조성해 놓은 송용들과 백양들에 그동안 13ton의 볍씨를 공급했고, 이번 달 추가로 3.2ton을 공급해 주남저수지에서의 마지막 힘찬 날갯짓을 응원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겨울 주남저수지에는 가창오리 1만 6000여 개체를 비롯해 재두루미 450여 개체, 큰고니 1200여 개체, 기러기류(큰기러기, 쇠기러기) 5000여 개체 등 총 30여 종 약 3만여 개체의 철새들이 도래해 월동했다. 과거와 비교해 겨울 철새의 수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창원형 자연농업 추진을 통한 건강한 철새 먹이 생산 및 공급, 농경지 매입을 통한 철새 먹이터 및 쉼터 조성 등 주남저수지 천혜의 환경을 보존하고자 하는 창원시의 시책이 적중한 것으로 판단된다.

안익태 창원시 주남저수지사업소장은 주남저수지는 창원시의 보물이자 후대에 꼭 물려줘야 할 자연유산임을 강조하며 “앞으로 더욱더 철저하고 다양한 시책들을 통해 보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형균 기자 bgbog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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