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상·대표화랑상 한꺼번에 받아

하나도 받기 힘든 상을 두 개나 거머쥔 육군사관학교 졸업생이 나왔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11일 육군사관학교 64기 졸업·임관식을 마친 조홍래(25) 소위.
대통령상은 전체 학과성적이 가장 뛰어난 생도에게 주는 상이다.
또 대표화랑상은 육사교수·훈육장교 등이 성적은 물론 품성, 지휘력 등 여러 면을 종합적으로 매겨 뽑는 이른바 ‘MVP’다. 대표화랑수상자가 다른 상을 받은 적은 여러 번 있었지만 대통령상을 함께 휩쓴 건 조 소위가 처음이다.
그에게 영광이 있기까지 가장 큰 버팀목이 된 분은 어머니다.
‘내 아들이기보다 나라의 아들이 되게 해 달라’는 어머니 기도는 어린 조 소위의 기억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사관학교에 들어가 군인의 길을 걷게 된 것도 어머니 영향이 가장 컸다.
조 소위는 “오늘의 영광이 오히려 큰 굴레가 될 수 있음을 잘 안다. 늘 가장 낮은 곳을 향하는 물처럼 스스로를 낮추며 겸손을 실천하는 참 군인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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