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팀 간판 거포 김동주(두산베어스)가 베이징올림픽 예선전 참가 중 짐을 쌌다.
대표팀 4번 타자인 그는 이번 최종예선전 때 2경기에 출전, 5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의 기록을 남겼다. 지난해 12월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예선전서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해 명예회복을 노리던 차였다.
김동주가 중간에 짐을 싼 이유는 모친의 병세가 위독하기 때문이다. 지난 7일 김동주는 어머니(이정임씨)는 세 번째 수술을 받았고 ‘위중하다’는 소식을 들었다.
하지만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팀 사기를 생각, 입을 꾹 다물었다.
결국 보다 못한 대표팀 트레이너가 김경문 감독에게 이 사실을 전했다. 결국 김동주는 지난 9일 멕시코전을 끝내고 10일 한국행비행기를 탔다.
김동주는 지난 8일 호주전에서 오른쪽 허벅지에 근육통을 호소, 중간에 바뀌기기도 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마음이 무거운데 몸이 따라줬겠느냐”며 힘든 상황을 잘 이겨내고 팀의 간판거포로 돌아오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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