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인물 최고의 재테크 카페 이끄는 ‘딸기 아빠’ 김종석

‘딸기아빠의 재무설계 펀드이야기(cafe.naver.com/stocknjoy)’는 <딸기아빠의 펀펀 재테크>라는 책을 펴낸 우리투자증권 용산지점 김종석 차장의 카페다. 시장 상황에 걸맞는 펀드 이야기부터 기본적인 상식, 재테크 투자전략 등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전해준다. 재테크 전문가 칼럼이 따로 마련돼 펀드시황, 국내 증시동향, 해외펀드 동향 등 분야별로도 일목요연한 상식을 넓힐 수 있다. 특히 이 카페의 특징은 운영진 12명 중 8명이 증권사와 금융계의 현직종사자들로 이러줘 고급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데 있다. 폭 넓고 전문적인 카페 메뉴가 경제서적 한 권의 챕터와 맘먹는 탄탄한 콘텐츠를 자랑한다. 그를 만나 펀드 및 주식투자 성공 요령에 대해 들어봤다.
1997년부터 ‘딸기네 증권정보’라는 증권정보 사이트를 운영해온 김 차장은 딸기아빠의 재무설계 펀드이야기 카페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무료컨설팅까지 제공하고 있다.
닉네임 ‘딸기아빠’로 통하는 네이버 카페 최고의 전문가 김종석씨(39). 그는 10만명의 회원을 거느린 카페 ‘딸기아빠의 재무설계 펀드 이야기’의 주인장이다.
회원 10만명, 쌍방향 재테크 정보교환
그가 운영하고 있는 이 카페는 하루 방문자수가 5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재테크에 관한 알짜 정보가 수두룩하다.
“저희 카페는 카페 매니저가 회원들에게 일방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곳이 아닙니다. 회원들 간 상호교류가 최대의 성공비결이지요. 사실 제 글은 카페에서 전체 글 중 5%도 채 안 되고, 회원들 스스로 만들어내는 순수 창작 콘텐츠가 대부분입니다.”
카페는 김씨 이외에도 동부증권, ING자산운용 등 전문가그룹으로 구성된 운영진 ‘블루칩’(조영래), ‘다수’(박종성), ‘소프트’(정희석), ‘낭중지추’(양재성), ‘무아’(문무수), ‘윤가발’(윤여택) 등이 함께하고 있다.
특히 10만명이라는 엄청난 인맥 네트워크는 주인장 없이도 자발적으로 카페 내에서 지역모임을 활성화하고 회원들 상호간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김씨는 10만 카페 회원들과 함께 한 딸기아빠의 행복한 부자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딸기아빠의 펀펀 재테크’를 펴내 베스트셀러로 유명해지면서 주가를 상한가로 올렸다.
사실 요즘은 정보가 없어서 재테크를 못하는 것이 아니라 방대한 정보를 어떻게 정리하고 내 것으로 만드느냐가 재테크의 성공 포인트다.
“투자성향과 시장의 흐름, 재테크의 트렌드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재테크에서 정답은 있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토론문화가 활성화 돼야하죠.
우리카페는 일방적으로 뿌리는 정보는 사절합니다. ELS 등 최근 떠오르는 이슈를 가지고 토론하고 전문적인 부분까지도 커버하는 운영진이
성실한 답변을 한다는 것이 회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재테크의 첫걸음은 시장 상황을 상세히 파헤쳐 정보를 습득하는 데서부터 시작되지요.”
막연한 기대만으로는 절대 재테크에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이제는 각자 가지고 있는 재무자원을 통해 현실 속에서 부자의 길로 들어설 수 있는 방법(How)과 실천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그래서 부자가 되기 위한 현실적인 방법으로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라는 3W1H를 제시하고 있지요.”
재테크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확실한 재무목표를 설정해야 합니다. 비단 재테크뿐 아니라 삶의 과정 자체도 목표를 달성해가는 과정이 아닐까요. 목표가 없이 그냥 되는 대로 사는 사람이라면 10년 후에도 그저 그렇게 살아가게 됩니다. 자신의 현재의 상황은 아무런 방해나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목표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일 뿐입니다. 최대한 큰 꿈을 꾸시고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뚜렷한 재무목표 설정이나 재무설계 없이 당신은 주식이나 부동산 등으로 소위 ‘대박’을 꿈꾸는가.
‘대박’은 1%도 나오기 힘든 확률 싸움이기에 재테크와 투기를 잘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투자가 유망하다고 해서 한 펀드에 모두 올인 하는 건 그만큼 고평가된 펀드를 살 가능성이 높고 리스크 분산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최대한 큰 꿈 갖고 도전하세요”
또 주식형펀드를 고를 때엔 펀드 앞에 붙는 다양한 형용사보다 수익률을 봐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특히 안정적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겐 공모주 펀드를 적극 추천했다. 공모주펀드는 우선 배정 받는 물량이 있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얘기다. 해외펀드에 대해서는 지역별 상품별로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세계적으로 고유가에 미국발 금융리스크가 도사리고 있어 언제 어디서 조정이 올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국가별 상품별로 위험을 분산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이후 지수 조정이 이어지는 장세에서 적립식펀드 투자자가 목표수익률에 도달하지 못했을 경우 환매시점을 늦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조언이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펀드가입에 앞서 결혼 집장만 유학 등 목돈이 들어가는 시기를 감안해 재무설계를 하는 것이라고 김 차장은 강조했다.
김종훈 기자 fun@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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