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인터뷰] 장원용 대구 중·남구 예비후보, “토박이로서 지역에 대한 애정이 크다”
[21대 총선 인터뷰] 장원용 대구 중·남구 예비후보, “토박이로서 지역에 대한 애정이 크다”
  • 김을규 기자
  • 입력 2020-02-07 03:23
  • 승인 2020.02.07 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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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타고 온 국회의원이 애정 갖고 지역의 미래 고민할 리가 없다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 중·남구는 초선 국회의원으로 끝나는 지역구로 오명이 붙었다.

16대 국회부터 19대 국회까지 재선 의원을 배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1대 총선에 조건부 불출마를 선언한 20대 곽상도 국회의원까지 초선의원이다.

이는 깃발만 꼽으면 당선된다는 보수 텃밭을 장악해온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새누리당 시절부터 중·남구 지역을 전략공천했기 때문이라는 게 정설이다.

경선을 위해 열심히 뛰었던 예비후보들이 지역 유권자들의 민심을 얻어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고도 전략공천이라는 미명하에 제대로 된 경선을 못하고 낙천의 쓴잔을 마시곤 했다.

이 때문에 지역 유권자들은 경선에 뛰어던 예비후보들을 향해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대 총선에서 박근혜 정부시절 대구는 전략공천의 폐해가 심했다. 이로 인해 유승민, 주호영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의 학습효과로 21대 총선은 경선에 의해 본선 후보를 선출할 것이라는 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오는 4월 15일 실시되는 제21대 총선에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장원용 전 대구MBC 보도국장은 일요서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정치인이 가져야 할 덕목 2가지를 꼽으라고 하면 샘솟는 아이디어와 뜨거운 열정이다.”면서 “머릿속에 떠오른 아이디어를 뜨거운 열정으로 추진하는 것이 정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이디어가 고갈되고 열정이 식으면 그만둬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넘치는 아이디어와 끓는 열정을 아낌없이 쏟아내고 싶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다음은 장원용 예비후보와의 서면 질의응답이다.

-제21대 총선에 출마하게 된 배경은?

▲위기에 봉착한 대한민국 민주주의 지키기, 야당 내에서도 입지가 좁아진 지역 정치권의 위상 강화, 낙하산 공천 저지, 추진 중인 지역 현안의 차질 없는 진행, 상대적으로 뒤처진 중구·남구 지역 개발 등이다.

-지역 발전 대표 공약 몇 가지를 꼽는다면?

▲도시철도 역세권 개발-5곳의 역세권을 5곳의 핫플레이스로 개발, 대구시청 현 부지에 K-Culture 플라자(K팝, K뷰티 공연장)와 미래융합교육센터 건립, 달성토성에 대구시립박물관 건립, 대봉교 주변에 자연사박물관 건립, 미군부대 피해 감수에 따른 현실적 보상책 요구, 앞산공원 관광 모노레일 추진, 도시철도 4호선 남구 경유 추진, 미군 부대 3차선 순환도로 조기 개통, 대구도서관 건립, 매력있는 전통시장 만들기, 대명공연거리 활성화, 생활체육 시설 지원, 마을 나눔터 활성화를 통한 공동체 활성화, 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건립 등이다.

-공약 실현 방안과 실현 시기는 언제쯤 예상하나?

▲지역 공약은 해당 지자체, 대구시와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구체적 진행 절차는 협의체(또는 회의체)를 구성해 논의 진행할 것이다.

균형발전론을 앞세워 예산 확보를 할 것이 사안에 따라 1년 이내에 착공 가능(대구도서관 건립)한 공약도 있고, 기본계획 수립에만 수년이 걸리는 경우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10대 공약은 임기 4년 내 최소한 기본 설계까지는 진행 시킬 것이다.

-자신만의 장점 및 경쟁력은 무엇인가?

▲지역 예비후보 가운데 언론인 출신 유일, 대구시 소통특보(2급 상당) 출신으로 대구시와의 소통 가교 역할, 언론과 행정 모두 경험, 지역에서 초·중·고·대학, 대학원, 직장까지 다닌 진짜 토박이로서 지역에 대한 애정이 크고, 지역 정서와 현실에 정통하다.

-지역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원래 대구 하면 중구와 남구였다.

그런데 대구의 다른 지역이 변모해나가는 동안 중구와 남구는 크게 바뀐 게 없다.

1992년 14대 국회부터 28년 동안 재선 국회의원이 한 명도 없는 지역이었던 것과 무관하지 않다.

어느 날 갑자기 공천을 받아 낙하산 타고 온 국회의원이 애정을 갖고 지역의 미래를 고민할 리가 없다.

이제 그 잘못된 반복의 사슬을 끊어야 한다.

젊고 경험이 많고 지역에 연고가 많은 참신한 후보가 지역의 대표 일꾼으로서 새바람을 일으켜야 한다.

그렇게 해야 지역에 변화와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대표 약력을 소개한다면?

▲심인중·고등학교 졸업, 경북대학교 법과대학 공법학과(학사), 계명대학교 대학원 신문방송학과(석사), 前)대구MBC 보도국장(12년 3개월 뉴스데스크 앵커), 前)대구광역시 소통특보(2급 상당)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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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을규 기자 ek8386@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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