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휘트니스 센터 운영하는 CWX코리아(주) 오진택 회장
세계적 휘트니스 센터 운영하는 CWX코리아(주) 오진택 회장
  • 송효찬 기자
  • 입력 2008-03-04 12:42
  • 승인 2008.03.04 12:42
  • 호수 46
  • 4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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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적 프로그램 도입, 300억 신화창조

“한국의 생활체육은 이름만 앞서있다. 기계만 있다고 올바른 생활체육인가를 생각해 보라”

한국의 올바른 국민건강을 위해 전문 인력 양성과 전문 프로그램이 밑받침 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세계적 휘트니스 센터 ‘캘리포니아 와우 휘트니스’(이하 캘리포니아)의 오진택 회장(43), 그의 전문성 때문인지 회장직에 오른 지 2년 동안 순이익 300억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캘리포니아는 명동, 압구정, 강남, 대구점을 비롯해 날로 확장되고 있다. 영역이 넓어지는 만큼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추기 위해 전략제휴를 선택했다는 오 회장, 그가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들여다보자.

지난 2000년 국내에 상륙한 캘리포니아는 국내 휘트니스 붐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일반적인 헬스클럽 시대에 첨단 장비와 다양한 프로
그램을 갖춰 고급 대중 휘트니스 센터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개성이 살아있는 고객들을 위해 일대일 맞춤 퍼스널 트레이닝과 그룹 X, 필라테스, 40도의 룸에서 펼쳐지는 비크람 요가 등 소비자가 원하는 맞춤형 대표 프로그램이 자랑거리다.


식품회사, 병원과 전략적 제휴

이런 노력과 프로그램 개발로 캘리포니아는 현재 4개점 4만7000여명의 회원 등록으로 2007년 약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우리의 300억 신화는 제조업으로 말하면 3000억원의 매출과 맞먹는다. 왜 고객들이 찾아오겠는가. 바로 그들이 원하는 것을 알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 회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지난 2007년 웅진식품과 브랜드 교류와 경영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또 피부관리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피부전문병원들과도 전략제휴를 맺고 고객감동을 실천하고 있다.

“제휴를 통해 식품과 병행하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운동관리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단순한 건강식품판매가 아니라 고객건강을 위한 업그레이드된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것은 웰빙기업의 또 다른 도약이다.”

이렇듯 공격적이고 진취적인 경영마인드를 구사하는 그가 2006년 6월 한국독립법인으로 캘리포니아의 회장에 취임한 배경에는 남다른 스토리가 있다.

글로벌브랜드인 만큼 오 회장이 취임 전까지 외국인들이 운영해왔다. 평소 캘리포니아 에릭 르빈 회장, 조지 부회장과의 친분으로 동참한 사석에서 던진 한마디가 오진택이란 인물을 회장의 자리에 앉혀 놓았다.

“한국에서 7년 동안 최고 브랜드로 직영점 3개 오픈이 뭐냐. 나라면 최소 15개 정도 확장시켰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말이 에릭 회장을 자극시켰고 그의 주문에 따라 100% 성공 가능한 경영 전략을 제시했다. 이로서 글로벌 그룹 독립법인 대표에 올랐다.”

에릭 회장은 우리나라 전국에 클럽을 오픈 하고자 하는 꿈이 있었고 그 꿈을 이룰 적임자로 오 회장을 선택했다. 하지만 에릭 회장은 오 회장을 선택함에 있어 로열티를 포기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지만 확신과 애국심 때문이다.

“그동안 우리 국민을 위해 재투자한 외국기업들이 적었다. 한국을 누구보다 사랑하기에 속상했었다. 따라서 기존의 외국기업들과 달리 한국인들과 마음이 통하는 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로열티를 포기해 줄 것을 에릭 회장에게 부탁했다. 오히려 그가 찬성한다며 반겼
다.”

한국 사업권을 인수해 독립법인을 차린 오 회장은 캘리포니아의 기본개념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연령을 불문하고 누구나 즐기는 새로운 콘셉트를 추가했다. 단순히 건강관리가 아닌 아름다운 삶을 가능하게 하는 일종의 기술이자 전략이다.

뷰티 테크놀로지를 추구하는 그의 행보는 이제부터다. “지난 2년이 휘트니스 업계를 배우면서 구상을 하는 시기였다면 올해부터는 그 구상을 실천에 옮겨 브랜드 가치를 높여갈 것”이라며 공격경영 의사를 밝혔다.

프랜차이즈 2개, 직영점 2개를 목표로 점포를 늘려 간다는 계획이다. 최종 목표는 전국 80~100개. 현재 기준으로 한 점포당 연간 매출 70~80억원으로 잡고 있다. 10개만 돼도 엄청난 규모다.


성공전략에 감동, 외국본사 로열티 포기

오 회장은 “전국 어디서든 우리 클럽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 3년 뒤에는 상장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토가 좁은 우리나라에서는 결국 실내에서 운동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승산은 충분하다”고 말한다. 다만 도시의 규모에 맞춰 소도시에서는 서울보다 작은 규모의 클럽을 운영할 계획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홈 페이지에 프랜차이즈 계획을 공개하자 벌써부터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프랜차이즈가 많아지면 현재 하루 3000원 꼴인 클럽 이용료를 더 낮춰 많은 고객들이 건강할 권리를 누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송효찬 기자 s250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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