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악인 엄홍길 대장(48)이 만성골수성백혈병 및 위장관기질종양 환자들을 위한 희망대사로 위촉됐다.
엄씨는 올 한 해 환자들을 대상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희망 강연회’를 펼칠 예정이다. 주로 등산 때 겪은 역경과 인간의 한계를
극복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도전정신’을 환자들에게 전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2000여명의 만성골수성백혈병 및 위장관기질종양환자가 글리벡복용을 통해 치료받고 있다. 또 매년 약 300명의 만성골수성 백혈병환자 및 700명의 위장관기질종양환자들이 새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씨는 환자들과 함께 등산대회를 갖고 질환으로 고통을 겪는 환자들에게 용기를 북돋워 줄 계획이다.
엄씨는 “세계 제일 높은 산들을 등반하면서 많은 고난을 겪었다.
그 때마다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도전과 희망이란 단어를 잊지 않았다”면서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자들에게 이런 경험을 전해 병을 이겨낼 수 있는 희망과 용기를 주는 데 성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엄씨는 1960년 경남 고성출신으로 1988년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을 한국인 처음으로 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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