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감독 “대형 선수 영입 막강 팀 만들것”

‘작은 황새’ 조재진(27)이 프로축구팀 전북현대와 계약을 맺고 한국으로 돌아온다. 수원삼성과 상무를 거쳐 2004년 일본무대로 진출한 뒤 4년 만이다.
일본 시미즈S펄스에서 3년 간 맹활약한 조재진은 지난해 말 잉글랜드 포츠머스와 풀럼 등에서 입단테스트를 받으며 영국진출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연이은 협상결렬로 계약에 실패, 조재진은 장염 등 스트레스성 질환에까지 시달리며 마음 고생을 해왔다.
전북은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재진 영입을 공식발표했다. 전북과 조재진의 계약기간은 2년이며 선수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연봉은 비밀에 부쳐졌다.
이미 최태욱과 이요한 등 걸출한 K리그 거목들을 차례로 영입한 전북은 막강한 전력으로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최강희 감독은 “조재진은 능력이 검증된 선수다. 대형 선수의 영입으로 팀전력에 상당한 도움이 됐다. 다만 해외진출 준비로 훈련이 많이 부족한 듯하다. 몸 상태를 점검, 팀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2000년 대신고를 졸업, 수원삼성 유니폼을 입은 조재진은 2003년 광주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쳤다.
또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6년 독일월드컵을 거쳐 A매치 37경기에 나서 10골을 터트린 검증된 골잡이다.
스테보, 제칼로 등 브라질 듀오와 최전방에서 무한경쟁을 예고한 조재진에게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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