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시아대회를 앞두고 재정비된 축구국가대표팀에 뽑힌 이근호(23·대구FC)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지난 시즌 ‘K리그 블루칩’으로 떠오르며 올림픽팀 주전을 꿰찬만큼 이근호의 몸값은 오를 대로 올라있다. 이근호는 에이전트를 통해 새 팀을 찾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근호 에이전트를 맡은 ‘테라스포츠’에 따르면 이근호를 원하는 새 팀은 약 250%의 연봉 인상을 약속하고 그에 따른 이적료까지 준비해둔 상황이다.
대구입단 1년차인 이근호의 연봉은 6500만원. 이적료는 13억~15억원으로 알려졌다.
이근호를 원하는 팀은 서울, 성남, 수원을 제외한 유명팀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우승팀인 포항 김현식 사장이 “이근호를 원한다”고 공공연히 말한 바 있어 포항행이 점쳐진다.
한편 소식을 전해들은 대구는 펄펄 뛰고 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이근호의 잔류를 자신하는 상황이다.
대구FC 관계자는 “대구가 발굴하고 키운 선수다. 계약기간인 올해 말까지 이적은 안 된다는 게 구단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구단은 이근호의 연봉도 대폭 올려줄 계획이다.
구체적인 계약서를 쓰지는 않았지만 최소 1억원 이상 더 얹어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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