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불 때 벽을 쌓을 것인가? 풍차를 설치 할 것인가?
태풍이 불 때 벽을 쌓을 것인가? 풍차를 설치 할 것인가?
  • 안용성(인재닷컴 자기컨설팅 전문위원)  
  • 입력 2008-02-05 09:47
  • 승인 2008.02.05 09:47
  • 호수 43
  • 2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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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택’과 ‘나선형 성장’

네덜란드 속담에 태풍이 불면 어떤 이는 벽을 쌓고 어떤 이는 풍차를 설치한다는 말이 있다. 동일한 환경에 직면해도 반응하고 사람들의 태도는 천차만별이며 그 행동양식의 기저에 그 자신만의 독특한 관점이 함축돼 있다. 그리고 그런 관점이란 프리즘을 통해 각양각색의 선택이 이뤄진다. 태풍이 자신의 보금자리를 파괴하고 집어 삼키는 위험천만한 재해라 생각한다면,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담을 쌓을 것이고 자신이 목표로 한 성공을 도와주는 더없이 특별한 기회라 여긴다면 사업 수완을 발휘해 계획한 바를 성과로 이끌어 낼 것이다. 애초에 어떤 선택이 옳은가에 대한 정답은 존재하지 않을 지 모른다. 다만, 우리가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어찌됐건 우리는 선택을 내리고 그 선택으로 야기된 환경과 상황을 인정하며 살아간다는 것이다.

인간은 태어나서(Birth) 죽을 때(Death)까지 선택(Choice)을 하게 마련이며 그런 선택의 점들이 모여 인생이란 지평선을 채워가는 것이다. 인생을 BCD로 축약할 수 있다고 했던 소로우의 이야기에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그렇게 우리는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수많은 선택을 내리며 경험하고 깨달아 가는 시행착오를 반복하는 것이다.

자신이 어떤 선택을 내리는가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 채 시도되는 계획과 결심은 늘 현상의 문제만을 해결하기에 급급하게 만든다. 결국, 스티븐 코비가 말하는 예방 중심의 패러다임이 아닌, 치료중심의 패러다임을 고집할 수 없게 만든다.


인생 축약판 BCD

심리학자 매슬로우는 자기실현을 하는 사람들 중에 가장 기본이 되는 능력을 선택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는 능력이라고 말하고 있다.

행복과 성공을 거머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선택을 잘 하고 좋은 선택으로 인해 발생된 결과로 더욱 선택을 잘하게 되는 나선형 성장을 자기실현의 1순위로 꼽았다.

예를 들어, 악천후로 인해 교통사고의 비율이 올라가는 건 자연스런 현상이다. 하지만 원인이 사람들의 부주의라기보다, 악천후 시 필요한 대처법이 평소와 다른 방법을 요구하기 때문은 아닐까라고 스스로 질문을 던져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하며 선택의 폭을 넓혀 갈 수 있는 관점의 소유자라면 탁월한 생각을 내놓지 않을까 한다.

필자는 자기계발과 관련된 많은 교육행사를 하다 보니 자연스레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와중에는 나이가 많지도 않고 경험도 짧음에도 폭넓은 관점과 재치 있는 선택을 하는 이들을 목격한다.

그들과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노라면 선택의 중요성을 알게 될 뿐만 아니라 선택을 탁월함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두 가지 방법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 교육과 독서다. 생의 여정의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면, 짧은 시간 안에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배우는 방법을 찾게 되는데, 그것은 전문가의 생생한 경험을 직접 듣거나, 읽는 것이다.

즉 기회비용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다.


성공과 선택의 폭

지식학의 석학인 앨빈 토플러는 자신의 방대한 지식의 출처가 어디에서 나오는 거냐는 기자의 물음에 두 가지로 축약했다. 한 가지는 전문가의 책을 보는 것이고 다른 한 가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듣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기반에 선택이 큰 영향을 미쳤음을 설파했다.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며 우린 또 다시 많은 것을 선택하고 포기하게 될 것이다. 어쩌면 지금 우리가 최선이라 판단하며 확신했던 선택도 훗날 후회의 대상이 될지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우리의 목적은 완벽한 삶을 추구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불완전한 삶이라도 개선해 나가려는 의지에 있다’라고 했던 마크 트웨인의 말처럼 선택을 한다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 더 나아가 선택의 능력조차 발전될 수 있음을 믿는 것만으로도 자신을 성장시키고 발전시켜나가는 과정에 있어 중요한 첫걸음이 되지 않을까 짐작해 본다.


#취업 뉴스
국내 그룹사 1만4700여명 채용

올해 국내 주요 그룹사들이 신규인력 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늘려 잡고 있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국내 주요 15개 그룹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8년 채용전망'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그룹 중 삼성, LG 등을 제외한 86.7%(13개 그룹사)가 올해 대졸 신규인력 채용계획 여부를 확정했다.

채용 인원수는 지난해(1만3232명)보다 11.5% 증가한 1만4760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비교적 채용규모가 큰 삼성그룹과 LG전자가 아직 구체적인 채용규모를 결정짓지 못하고 있다.

잡코리아는 이들 그룹사가 앞으로 채용여부나 규모를 어떻게 확정하느냐에 따라 올해 채용시장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룹사별로는 SK그룹은 지난해 채용인원(1300여명)보다 소폭 늘려 올해 대졸 신규인력을 뽑을 예정이며, 한화그룹은 지난해(2300여명)보다 30.4% 증가한 3000여명의 신규인력을 충원할 방침이다. 동부그룹은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1000여명의 규모로 대졸 신규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GS그룹과 SRX그룹, 두산그룹 등도 지난해보다 채용인원을 20%가량 늘려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주요 그룹사 중 상당수가 올해 우수인력 확보와 사업 확장을 위해 신규인력을 지난해에 비해 늘리겠다고 답했다"며 "특히 올해
는 글로벌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아, 구직자들은 영어면접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안용성(인재닷컴 자기컨설팅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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