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인터뷰- 한국 농축산업의 사증인 송석우(전 농협중앙회 축산경제 대표)

목우촌은 농협의 고급 브랜드 최고상품이자 축산물 고급화를 이끈 대표상품이다. 2006년 우수축산물 브랜드 인증, 제6회 여성 소비자가 뽑은 최고 명품대상을 비롯해 한국일보 등 각 언론매체에서 상반기 히트 상품 선정, 소비자 웰빙지수 1위 기업을 2년 연속 수상했다. 이러한 명성 뒤에는 송석우 전 농협중앙회 축산경제 대표가 있었다. 송 전 회장은 FTA 파도를 타고 봇물을 이룬 해외 축산물로 위축된 국내 축산물 시장에 희망의 빛을 쏘았다. 또 지난 2007년 2월 20일 이후 농협사료 대표로 재임기간 동안에는 농협사료의 신 성장 동력확보를 위해 동부권에 공장을 확충했고, 끊임없는 경영혁신을 통해 투명한 업무추진에 노력한 결과 12월 누계 판매량 275만톤, 시장점유율 약 17% 라는 사상초유의 실적을 올렸다. 송 전 회장은 오는 4월9일 18대 총선에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치고 국가를 위한 ‘큰 꿈’을 꾸고 있다. 농축산업 발전에 평생을 바친 송 전 회장을 만나 최근 근황과 비전에 대한 고견을 나눴다.
▲얼마 전 농협사료 대표이사를 퇴임했다. 최근 근황은.
이번 4.9 총선에 나서기 위해 지난 1월 2일 예비 등록했다. 현재 증평, 진천, 괴산, 음성 등지에서 열심히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평생 농축산업에 종사했다. 정치에 입문하려는 특별한 이유는.
출마하려는 곳이 농촌지역이다. 현재 농촌은 FTA 등 어려운 환경에 직면했다. 이에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야 지역경제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40년 경륜을 바탕으로 농촌 경제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 전문경영인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는 필연성을 느꼈다.
▲목우촌이라는 상품을 개발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목우촌이 나오게 된 계기는.
국민들의 먹거리가 양에서 질로 변했다. 또한 질에서 위생으로 바뀌게 됐다. 농협에서는 질로 승부를 걸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또 생산자 위주의 축산물 판매에는 한계가 있다. 농축산업 종사자들에게도 안정적인 판로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 다양한 먹거리를 만들어 상품을 개발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에 착안해 꾸준히 연구한 결과 목우촌이 탄생하게 됐다.
▲축산업에 평생을 종사한 사람으로 어려웠던 점이나 기억나는 일은.
생산자들이 우수한 제품을 생산해도 판로가 어렵다. 축산물 가격이나 대상을 얻지 못했을 때, 적당한 판매경로가 어려울 때 가장 힘들었다. 또 정부가 농축산인들을 위한 제도개선을 하지 않았을 때, 의견을 내놓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때 한계를 느꼈다.
▲축산업을 하면서 가장 기뻤던 때는.
목우촌이 대 성공을 거뒀을 때 가장 기뻤다. 우수축산브랜드, 최고 명품대상, 여성소비자 뽑은 베스트 브랜드 상, 11개 매체 히트 상품, 등 수많은 상들을 휩쓸었다. 기대이상의 성과였다. 국내 최고의 축산물 브랜드로 육성했다는 평가를 받았을 때 지금까지 모든 고생들이 한꺼번에 사라지는 듯 했다. 1984년 농림수산부장관 축산진흥유공표창, 2002년 석탑산업 훈장을 받았던 때도 기억이 난다.
▲우리나라 축산업의 문제점이나 개선돼야 할 점은.
농촌경제 활성화 지역으로 특화사업 지역별 특화사업 종목을 내걸고 중소기업 활성화 시키는 방법과 농산물 가공공장을 많이 지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한다. 또한 농민들은 위생적인 농산물을 많이 지어야하고 소비자들은 수입 농산물보다 우리 농축산물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서로 발전할 수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농업인과 축산인을 위해 기회가 주어진다면 입법 활동을 통해서 농촌경제를 활성화시켜 국민을 위해 전력하고 싶다.
강정은 기자 kje@dali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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