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항으로 남부 시민들의 불편해소

[일요서울|수원 강의석 기자] 국방부는 지난 2017년 10월 11일 “군 공항은 국가안보를 위한 필수 시설이므로 군 공항 이전사업은 국가사무에 해당된다”며 “도심 속 공항은 소음피해가 증가하고 소음피해 배상에 따라 국가의 재정부담이 늘어나는 등 이전의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관련법 절차에 의거, 수원ㆍ대구ㆍ광주 군 공항을 동일권역 안에서 이전을 추진했다.

그 결과 경기도에는 6개 도시, 9개 후보지 중 경기도 화성시 화옹지구가 선정되었다.
이는 군 공항이 도심 속에 있다는 사실이 이전의 당위성으로 부각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이 포화상태에 있음을 직시하고, 군 공항과 민간공항이 어우러지는 경기 남부 통합국제공항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는 경기도 민간공항 부재로 인해 1300만 도민이 공항이용 서비스에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 2개 공항은 각각 서울도심의 서쪽 20km, 60km 위치, 왕복 3~4시간이 소요되기에 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해소를 위한 방편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2030년 이후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이 포화될 경우 대안 공항이 필요하다고 보았던 것,
이는 경기 남부지역의 풍부한 잠재적 항공 수요증가와 중국경제교류, 민간항공사⋅해외여행 확대, 남북통일시대 등 공항의 수요증가가 요인이다.
특히 총사업비 4조5700억 원을 투입해 국내 최대규모로 조성하는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2026년 1차 테마파크, 2031년 전체시장 개장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화성 국제테마파크와 관련해 서철모 화성시장은 2020년 1월 15일 A신문사 인터뷰에서 “2026년 국제테마파크 1차 개장 시 약 1900만 명, 2031년 그랜드오픈 시에 약 3000만 명의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인원을 수용하기 위한 이송 수단으로 항공기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즉 항공수송이 아니면 테마파크의 관광객 유치는 불가능하기에 통합국제공항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미뤄볼 때 지역 이기주의는 배제하고 수요증가와 경제성 분석을 통한 민간공항건설이 시급한 실정이다.
민간공항으로 인해 수원·화성·용인·평택 주변 IT,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항공물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으며, 주변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으로 물류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공항 입지 때 필수적으로 도입되는 항공정비(MRO)단지, 물류단지, 배후 주거단지, 숙박ㆍ업무시설 유치로 화성 서부지역의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확충은 기정사실이다.

일찍이 사천 군 공항은 군용기와 민항기가 공유하는 공항으로 이루어져, 서부 경남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로 인해 시민들은 항공기 이용을 위해 김해공항까지 가야만 했던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 사천은 주위 서부 경남으로 가는 중요한 요충지가 되었으며, 서부 경남으로 향하는 관광객들의 수요를 증대시키는 중이다.
이와 같은 여러 상황으로 볼 때 경기 남부 통합국제공항의 건설은 꼭 필요하다.
강의석 기자 kasa59@ilyoseoul.co.kr
내로남불이야 이기주의 인간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