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지점 정송주 차장 지난해 총 248대 판매

기아자동차가 지난 1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지난해 판매왕 영업사원들을 초청해 ‘KIA TOP-100’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의 초청대상은 지난해 100대 이상 판매한 영업사원 56명으로 이들은 한달 평균 10대를 넘게 판매하는 ‘스타급 영업사원’이라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TOP-100 영업사원 56명 전원에게 금메달을 수여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 판매왕 10명에게 상패와 상품을 증정한 데 이어 롯데월드 놀이공원에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행사를 마쳤다.
기아 측은 지난해 이들 56명이 판매한 차는 7180대로 기아차의 내수 판매대수 27만2330대의 2.6%를 차지함은 물론 이들 중 상위 41명은 지난해 억대연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망우지점의 정송주 차장(38세)은 지난해 총 248대를 판매해 2007년 판매왕 등극의 영예를 얻는 등 2005년부터 3년 연속 기아차 판매왕 자리를 지켰다. 정차장은 지난해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거의 하루에 한 대꼴 월 20여대 차를 판매를 한 셈이다. 판매왕 정차장은 “판매에는 정도가 없다고 생각한다” 며 “구두 뒷굽을 여러 차례 갈아댈 정도로 열심히 뛰어 다니고 고객을 대할 때 ‘정직’한 마음을 보여주려고 노력했을 뿐”이라고 판매비결을 밝혔다. 또 “올해는 기아차에서 5개의 신차종이 출시돼 판매 라인업이 월등히 강화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판매목표를 300대 이상으로 잡았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김충호 국내영업본부장은 격려사를 통해 “오늘은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00대 이상을 판매한 프로 영업인들의 성과를 기리고 축하하기 위한 뜻 깊은 날”이라고 치하하며 “올해도 여러분들께서는 지금보다 더욱 자긍심을 갖고 소속지점과 지역의 ‘판매 리더’가 돼 선두에 서서 이끌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기아차에서 억대 연봉을 받는 영업사원의 수는 2002년 3명, 2003년 7명, 2004년 8명, 2005년 12명, 2006년 29명에서 지난해 41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기아차 관계자는 “불황에도 불구하고 억대연봉자가 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평소 세심한 고객관리로 판매 네트워크를 잘 유지해온 스타급 영업사원들이 맹활약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혜영 기자 jhy@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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