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발 냄새로 고민하세요?
아직도 발 냄새로 고민하세요?
  • 김종훈 기자
  • 입력 2008-01-22 15:35
  • 승인 2008.01.22 15:35
  • 호수 41
  • 3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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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건강’ 선구자 신일하이텍 인홍진 대표

발 냄새와 무좀을 없애주고 신발 건조와 살균, 소독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해 주는 제품이 출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벤처기업인 신일하이텍(주)(shoekey.com) 인홍진 대표는 10년의 연구 끝에 국내 순수 기술로 신발의 소독과 탈취 기능은 물론 발 냄새나 무좀 등의 원인이 되는 각종 세균을 99.8% 제거하는 신발 살균소독기 ‘슈키’를 발명 전격 출시했다. 발 건강이 웰빙의 화두로 등장한 요즘, 신선한 건강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신일하이텍의 주력상품인 신발살균소독기(Foot & Shoes Refresher [Shoekey, SS5070])는 신발 속 혁명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상품이다.

오랜 시간 동안 신발을 신고 작업하는 건설현장, 조선소 등 산업현장 근로자, 발바닥에 땀이 많이 나는 체질, 발 냄새, 무좀 등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탁월한 제품이다.

대부분의 무좀환자는 발 자체의 원인만 생각해 연고나 약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실제 원인을 찾아보면 신발의 통풍장애로 인한 습기와 곰팡이균 생성이 근본적인 원인인 것을 착안해 만든 제품이다.

이 제품은 항균제나 항박테리아제 등으로 사용되는 ‘티트리’와 심신의 안정, 발·근육·뇌의 피로회복에 효과적이라는 천연 ‘라벤더’ 향을 혼합한 ‘아로마 오일’을 첨가했다. 신발의 소독과 함께 무좀과 습진 등의 원인이 되는 곰팡이균과 녹농균 같은 각종 세균을 제거해 준다는 것도 특징이다.


10년 간 연구개발 특허 획득

인홍진 대표는 “특허를 획득한 슈키는 ‘특허 풍(風)’을 통해 5분이면 젖은 신발의 습기와 찌든 땀 냄새를 제거해 새 신발과 같은 뽀송뽀송한 착용감을 준다” 며 “특히 기존의 저가 유사 제품들이 신발을 건조하는데 1시간 단위로 타이머 조작이 되던 것과 달리 슈키는 5분에서 10분 간격으로 타이머 조정이 가능하다는 것이 차별화 된 특징”이라고 말했다.

사실 인 대표가 제품을 출시하는 데는 군대시절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지난 1985년 육군 장교로 포천 이동에 위치한 2군 지사 수송대대 소대장으로 근무할 당시 5분대기조 생활을 하면서 자신을 포함한 부하들의 상당수가 무좀에 걸려 고생하는 현실이 안타까워 직접 신발소독기 개발을 결심했다.

심하게 걸린 무좀 탓에 제대하고도 10년을 정로환(?)에 식초를 부어 무좀을 치료하는 등 각종 민간요법을 동원했지만 헛수고였던 자신의 애로를 바탕으로 더욱 제품개발에 매진할 수 있었다. 실제로 본인도 슈키를 사용한 이후로는 다른 무좀치료제를 사용하지 않고 있고 더운 여름철에도 발의 가려움증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성균관대 공대를 나온 공학도 출신인 그는 제대 후 대우중공업 중앙연구소를 거쳐 한국과학기술원(KIST) 연구원, 삼성전기 연구원 등 전문연구원 경력을 살려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자고 결심했다.

제품 개발을 일념으로 자신을 믿고 따른 삼성 출신의 중견 엔지니어들과 힘을 합쳐 소음 등 세밀한 부분까지 전기안전 및 효능 테스트를 거
쳐 완벽한 슈키를 지난해 출시했다.

2001년부터 두원공과대학 내 창업보육센터에서 교수들과 제품개발을 한 이후 건실한 벤처기업으로 인정받아 2002년에 중소기업 지원 자금을 받았고 회사를 성장시켜 슈키를 일본, 독일로 수출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타사의 유사상품과 달리 공개경쟁을 통해 포스코 등 대기업에 납품, 안전화 살균과 소독에 사용되고 있다. 또한 2004년 12월에는 H그룹에서 슈키를 군 위문품으로 선정 대량 구매해 공급하기도 했다.

인 대표는 취미로 스키를 즐기는데 반나절만 타고나면 신발이 흠뻑 젖어 장시간 타기에는 힘들었다고 한다. 신발을 그냥 보관하면 악취가 나기 마련이지만 바로 슈키를 이용해 살균하고 나면 새 신발처럼 신을 수 있었다. 덕분에 스키를 좋아하는 그의 두 아들도 아버지 발명품을
매우 자랑스러워한단다.

이처럼 각종 신발들의 땀, 습기를 신발의 변형 없이 신속하게 건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키 즐기는 아들도 자랑스러워 해

운동화 같은 경우는 한번 빨아서 꾸준히 건조하면 새 것 같이 쓸 수 있다. 평소 구두를 살균소독, 건조해 건강을 보호함은 물론 레저 활동을 즐긴 후 골프, 볼링 등 스포츠화의 살균소독 및 건조에는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그는 안정적인 유통망만 확보된다면 일반 가정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온·냉 건조 기능을 적용해 운동화 속에 있는 땀, 습기를 자연 바람에서 건조시키는 효과로 빠르게 건조하는 기능이 타사와는 차별화 된 기능이다.

그는 “현재 슈키(Shoekey)는 눈으로 보는 것 보다 실제 사용을 해 본 모든 분들이 국내의 대기업에서 만든 명품과 같다는 칭찬을 많이 하고 있다” 며 “슈키는 약 100만원 정도의 비용을 들어 구입한 기존의 유사제품들과 비교해도 신발살균, 냄새제거, 신속건조(5분)의 모든 면에서 탁월한 우월성을 보인다”고 말했다.

인 대표는 전 세계의 모든 가정에 머리를 말리는 드라이(dryer)가 있는 것처럼 신발 속 세균을 없애는 슈키를 보급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슈키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김종훈 기자 fun@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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