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진출을 목표로 협상에 한창인 조재진(27·시미즈S펄스)이 생각지 못한 굴욕(?)을 당했다.
지난달 잉글랜드 뉴캐슬행이 입단 직전 좌절된 조재진은 포츠머스로 방향을 바꿔 최근 입단테스트를 마쳤다. 하지만 쉽지 않은 협상에 골머리를 앓는 것도 모자라 또 한 번 쓴웃음을 지어야 했다.
현지 유력 일간지 ‘가디언’이 조재진을 ‘일본 시미즈에서 뛰고 있는 중국인 공격수(Chinese striker Cho Jae-Jin of Japanese side Shimizu-S-Pulse)’로 소개한 것.
대한민국 대표로 월드컵까지 경험한 조재진에게 여간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니다. 소식을 접한 일부 팬들은 “영국에서 한국의 위상이 겨우 이 정도”라며 분개하고 있다.
하지만 ‘오보’를 낸 가디언은 조재진 개인에게 만큼 제법 후한 점수를 줬다. ‘포츠머스의 주력선수 우타카와 카누의 공백 때문에 공격수 영입이 절실하다’며 조재진 영입에 무게를 실어준 것이다.
또 다른 일간지 ‘데일리 미러’도 ‘해리 레드넵 포츠머스 감독이 이적 문제로 골치 아픈 조재진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포츠머스는 프리미어리그 8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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