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이민여성 가족 고국방문지원
롯데홈쇼핑, 이민여성 가족 고국방문지원
  • 정혜영 기자
  • 입력 2008-01-15 15:20
  • 승인 2008.01.15 15:20
  • 호수 40
  • 5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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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나들이 그리던 결혼 이민여성들 따뜻한 가족 품으로

롯데홈쇼핑이 대표 사회공헌활동으로 전개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지원사업과 연계,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상품할인, 음악회 초청, 친정나들이 지원 등 VIP급 혜택을 제공한다.

“아내보다 제가 더 떨려요” “이제 장모님께 면목이 서겠네요. 결혼하고 지난 8년 동안 처가를 한 번도 다녀오지 않아 늘 마음이 불편했거든요. 고향 페루에 간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기뻤던지 아내와 아이들은 밤잠을 설치며 비행기 탈 날 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아내 베로니카의 고국 페루로 친정 나들이에 동행하게 된 한국인 남편 황광희 씨는 “아내가 나고 자란 고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에 더욱 의미 있는 여행”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아내를 좀 더 깊이 이해하고 대화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결혼이민여성과 가족이 고국 방문 길에 올랐다. 페루 외에도 러시아, 몽골, 필리핀, 베트남, 중국 등으로 결혼이민여성이 가족과
함께 친정 방문을 했다. 롯데홈쇼핑은 결혼이민여성과 이들 가족의 왕복항공권과 체류비 일체, 1억180만원을 지원했다.

롯데홈쇼핑과 대한YWCA연합회는 2007년 한 해 동안 전국 25개 지역에서 ‘한하늘한땅’ 캠페인을 펼치면서 1000여명의 결혼이민여성을 대
상으로 요리교실, 한글교실, 디카교실, UCC교육 등 교육프로그램과 가족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또,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다문화가정 요리경연대회 △한글날 기념 백일장 △다문화가정을 친근하게 만나는UCC공모전 등을 개최했다.

이번 고국방문의 행운을 쥐게 된 결혼이민여성들은 모두 요리대회, 백일장, UCC공모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수상자들이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대표 사회공헌사업으로 진행중인 결혼이민여성 지원활동과 연계해 올해부터 ‘결혼이민자를 위한 엔젤 서비스’를 실시한다.

모든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TV홈쇼핑 전 상품 5% 할인혜택과 배송 후 해피콜 실시, 전용 외국인 상담원 배치 등 VIP급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 상담원을 통한 주문으로만 가능하며 모든 상품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2007년 결혼이민여성과 다문화가정을 위해 6억5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한 롯데홈쇼핑은 올해는 결혼이민여성 뿐 아니라 다문화가정 전체로 지원을 확대, 다문화가정에 대한 인식전환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 정대종 사장은 “모국방문은 결혼이민여성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되리라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롯데홈쇼핑은 일시적 동화주의가 아닌 지속적 다문화주의를 통한 다문화가정 정착에 앞장서 다문화사회를 만들어가는 주인공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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