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불멸의 이순신’에서 어영담의 딸 ‘어진’역으로 출연, 당찬 연기력을 선보던 탤런트 김영임이 한 달여 전 세상을 떠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김영임은 지난 12월 7일 경기도 일산 암센터에서 28세의 젊은 나이로 유명을 달리했다. 병명은 유방암.
그의 사망소식은 일부 동창들과 교회 지인들에게만 알려졌을 뿐 밖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 김영임은 ‘하얀 거탑’에 ‘오경환’교수 딸로 캐스팅 돼 연기자 꿈을 펼칠 것으로 기대됐으나 암이 3기로 번져 1~2회에만 출연하고 드라마에서 하차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또 김영임은 병마와 싸우면서도 미니홈피(www.cyworld.com/ beautifulsara)를 통해 미소를 잃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여 주변을 더욱 숙연케 했다.
힘겨운 항암치료로 머리가 모두 빠진 모습으로도 그는 팬들과 지인을 위해 웃음 지어보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고인의 미니홈피엔 지인들이 써놓은 명복을 비는 글로 가득하다. 특히 ‘보고 싶다 그 모습. 엄마하고 부르는 것 같아. 사랑하는 영임아! 네 빈자리가…’라는 어머니의 애달픈 글도 올라와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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