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싱크탱크 핵심 GSI
이명박 싱크탱크 핵심 GSI
  • 김승현 기자
  • 입력 2008-01-04 14:53
  • 승인 2008.01.04 14:53
  • 호수 714
  • 6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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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독트린’ 등 각종 컨텐츠 생산 요람
이명박 당선자가 대선 때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던 '대운하 구상'은 국제정책연구원의 산물이었다. 사진은 현지를 답사하고 있는 이 당선자 일행.

한반도 대운하 공약과 대한민국 747공약, 복지정책 등 굵직한 공약에 대해 틀을 짠 것은 국제정책연구원(GSI)이었다.

서울대 유우익 교수가 원장을, 고려대 곽승준 교수가 정책실장을 맡아 진두지휘했다. 김영우 정책국장은 최근 당선자 비서실에 합류했다.

GSI는 이 당선자가 의원시절 개인 싱크탱크로 만든 '동아시아연구원'의 후신이다. 이 당선자 의중을 가장 잘 알고 있다는 유 교수를 비롯, 전문가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정책을 생산했다.

유 교수는 이 당선자의 공약비전인 '잘 사는 국민, 따듯한 사회, 강한 나라'란 개념을 잡고 각종 연설문과 기자회견의 틀을 잡는 ‘부 업무’도 도맡아왔다.

'한반도 대운하' 공약의 총괄책임자인 곽 교수는 선대위 정책기획팀장으로 활동하며 대운하에 관한 공세를 막는데 선봉장 역할을 했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이 당선자의 외교·안보 구상인 ‘MB독트린’도 이곳에서 만들어졌다. 여기엔 ‘비핵, 개방 3000구상’이 들어있다.

국제정책연구원은 이 당선자가 서울시장에서 퇴임하며 서울 광화문 신문로 주변으로 옮겼다. 김우상 연세대 교수, 김대효 성균관대 교수, 이영인 서울대 교수, 임채성 건국대 교수, 인하대 정승연 교수 등이 대표적 인물들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핵심교수들은 100명 안팎이다.

이 당선자의 또 다른 싱크탱크로는 이화여대 백용호 교수가 이끈 바른정책연구원을 꼽을 수 있다.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활동한 이 모임은 서울교대 근처에 사무실을 두고 여성, 문화, 언론, 학계 등 다방면에 걸친 전문가들 200여명이 활동했다. GSI가 총론적 부분에 비중을 뒀다면 각 부문에 걸친 세부적 내용은 이곳에서 맡았다.

이들을 포함해 이 당선자를 도와주는 자문교수단은 1000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전해진다.

핵심공약인 대운하 구상엔 김종복 항공대 교수(변호사), 전택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박석순 이화여대 교수, 정동양 한국교원대 교수,
이창석 서울여대 교수 등이 직접 뛰었다.

김승현 기자 okkdoll@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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