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불명의 세계’아티스트 마리킴 작품 화재
‘국적 불명의 세계’아티스트 마리킴 작품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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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8-01-03 16:11
  • 승인 2008.01.03 16:11
  • 호수 714
  • 4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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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픽토플라즈마 페스티벌에 한국인 최초로 초청받아 강연한 바 있는 애니메이션 아티스트 마리킴의 작품세계가 눈길을 끌고 있다.

영상작업 및 출연, 일러스트, 페인팅, 드로잉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마리킴은 올해 청강문화산업대학의 애니메이션과와 만화일러스트과 강의를 마쳤다.

그녀의 작품주제는 주로 소녀나 어린아이들이다. 그들은 몽환적인 눈빛은 순진하기 그지 없지만 한편으론 냉소적이다.

때때로 등장하는 문어다리와 같은 촉수가 있는 미끈한 다리에선 축축함이 느껴지고 배경 없이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그들만의 세상이 주는 피곤함으로 두눈은 반쯤 감겨 있다. 자라지 않는 몸에 천년의 세월을 알고 있는 듯한 작품속 캐릭터들 표정들은 매력적이고 또 뇌쇄적이란 평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본만화나 미국의 언더그라운드아트에서 영향을 받은 것 같기도 한 그녀의 작품세계는 국적불명이다. 동양적이지만 한편으론 서양적인 언어들과 심오한 심볼들로 채워지기도 한다. 이것은 마리킴이 호주 RMIT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으며 10여년간의 외국생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마리킴의 작품들은 주로 그녀의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독특한 그녀의 작품세계에 매료, 다양한 미디어와 매체에서 인터뷰요청이 몰려들고 있다.

또 아이콘TV, 코리아애드타임, 디자인정글, 월간WEB등과의 인터뷰 계획도 잡혀있다.

그녀는 대림출판사와 계약이 끝난 애니메이션 활용집‘기묘한 플래시 애니메이션(가제)’ 집필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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