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최한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이해찬 대표가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에 대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news/photo/202002/364763_281501_3625.jpg)
[일요서울] 더불어민주당이 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 태세를 완전무장하고 4.15총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대위는 당초 지난달 말 발족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면서 출범이 지연됐다. 다만 이해찬 당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 ‘투톱’ 체제로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구성하고 권역별 선대위원장을 선정해 지역을 맡게 한다는 큰 그림은 그려둔 상황이다.
선대위 발족은 미뤄졌지만 권역별 선대위원장 체제는 인선이 꾸려진 만큼 이들은 선대위의 본격적인 출범을 앞두고 사전 물밑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전 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담당해 당의 ‘간판’으로 전국 선거를 지휘할 공산이 크다. 특히 전국을 돌며 유세 활동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전 총리는 서울 종로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에 종로 표심을 잡기 위한 유세에도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달 말에는 정세균 총리가 사용하던 종로 지역 사무실을 물려받았다. 종로 전셋집 이사도 완료된다. 종로 지역 조직은 정세균 총리에게 모두 인수인계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충청, TK(대구·경북), PK(부산·경남) 등 거점별 선대위 체제도 구성됐다.
이광재 전 강원 지사는 강원도와 충청 선거에서 역할을 한다. 이 대표는 최근 이 전 지사와 공개적으로 만찬을 갖고 공동 선대위원장 역할을 제안한 바 있다.
여권 내 차기 대선 주자로 분류되는 김부겸 의원과 김영춘 의원은 각각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 지역 선대위원장으로 선거를 이끌어간다. 부산·울산·경남 지역 10석 ‘수성(守城)’을 목표로 경남 남해 출신으로 경남 지사까지 지낸 김두관 의원도 PK 지역에 함께한다.
앞서 이 대표는 김 의원에게 경남에 출마해 PK선거를 끌어달라 요청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당 지도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경남 양산을 출마를 선언했다.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PK 선거 표밭을 일굴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잦아들면 본격적으로 선대위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10여명으로 구성된 공동 선대위원장에는 이 대표와 이 총리를 포함해 광역별 선대위원장, 최고위원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온라인뉴스팀 ily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