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3기 신도시 철회를 위한 시민참여총선후보 추천위원회'(이하 3철추)가 구성될 예정이다. 이번 총선에 앞서 3기 신도시를 반대하는 야당 단일후보 추천을 위해 시민단체 중심으로 후보추천위원회가 추진 중이다.

신기식 대표를 필두로 하는 '3철추'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3기 신도시 철회를 주장해온 100여 명의 시민위원 등이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추진될 전체위원 투표, 후보추천심사위원회의 서류 심사와 구두 면접 등을 통해 단일후보를 추천하겠다는 것.

신 대표는 이날 "3기 신도시 철회 등의 목적에 동의하는 모든 야당 후보자를 대상으로 신뢰성 있는 검증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추천위 위원들에 대해 ▲3기신도시 반대 기여도 ▲공약 적합성·참신성 ▲지역·국가 기여도 ▲윤리성 ▲당선 가능성 ▲선정 협조 및 선정 후 승복 등의 6가지 항목을 제시했다. 이어 이를 기준으로 전체 투표 70점과 후보추천심사위원회 30점을 합산해 지역구별 최종 단일후보를 소속당에 추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3철추'에 따르면 추천위는 그동안 3기 신도시 철회를 주장해 온 고양시 거주 인사 100명(시민단체 위원 40명, 고양사회단체 위원 30명, 시민 위원 30명)으로 구성된다.

우선 시민단체 위원의 경우 '고양자치발전시민연합·21C고양시민포럼·황룡산을사랑하는모임' 등을 주축으로 3기 신도시 철회 운동 활동 역량 등에 따라 대표성을 가질 수 있는 시민단체 위원 40명을 단체별 차등 배분할 계획이다. 고양사회단체 위원은 전문직 종사자, 전직 고양시 단체장 등 중심으로 30명을 선발한다. 다만 팩스를 통해 선착순 접수하며, 단일 직군이나 단체의 경우 참가자를 2명 이하로 제한된다.

시민 위원은 고양 시민 30명을 선발하되 20~30대 청년 10명이 포함된다. 신청 접수된 시민 위원 수가 30명을 넘길 경우, 공동대표가 공개 장소에서 추첨으로 최종 위원을 선발한다. 후보추천심사위원회(공동대표)의 경우 시민단체 대표 및 시회단체 인사 5명으로 한다. 앞서 제시된 후보자에 대한 6가지 항목에 대한 서류 심사와 구두 면접을 통해 30점 범위 내에서 심사위원 개별 점수 합계를 평균하여 후보별 점수를 산정한다.

신 대표가 언급했듯이 지역구별·후보별 점수는 전체 위원 투표 점수 70점과 후보추천심사위원 30점을 합산해 최종 점수를 산출한다. 이를 통해 각 선거구별 점수 합계가 1위로 집계된 후보가 야당 단일후보로 결정된다. 해당 결과는 각 당의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 등 대외적으로 공개, 전달될 예정이다.

'3철추' 관계자는 이를 두고 "이번 활동의 핵심은 신뢰성"이라며 "시민단체·전직 단체장·고양시민 등이 골고루 선정되어 6가지 명확한 기준을 갖고 1차 투표와 2차 심사를 합산해 결정되면 관련 자료를 공동대표 5인의 자필서명을 거쳐 봉인·보관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3철추'의 이번 활동에는 자발적 후원도 가능하다. 후원 희망자는 농협(고양자치발전시민연합) 351-2323-2312-23으로 하면 된다.

조주형 기자 chamsae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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