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곳에도 꽃은 핀다’
‘차가운 곳에도 꽃은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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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12-20 16:30
  • 승인 2007.12.20 16:30
  • 호수 712
  •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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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야독 30년만에 석사학위 취득

한 공무원이 초등학교 졸업 후 30년만에 문학석사학위를 받는다. 주인공은 자전에세이 ‘차가운 곳에도 꽃은 핀다’를 출간, 화제가 되고 있는 수필가 김영일씨(국가청렴위원회 조사관). 그는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는다.

김씨의 인생역정은 1974년 광양초등학교(25회)를 졸업하면서부터 시작된다. 그는 어린시절 가난 때문에 공부를 할 수 없었다.

16세에 부산으로 옮겨간 그는 자전거 배달원과 철공소 종업원 등으로 전전했다. 이후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을 검정고시 합격으로 대신했다.

어릴 적 꿈이 공무원인 그는 7전8기의 힘겨운 도전 끝에 국가공무원시험(1986년)에 합격했다. 그러나 대학졸업이란 꿈을 이루기 위해 또다시 주경야독해 1995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그런 성실성 때문에 2002년 부패방지위원회가 출범하면서 부방위 주무관이 됐다.

이어 2005년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에 진학, 광고홍보학을 전공하게 됐다.

그는 대학원에 다니면서 일과 공부를 겸하다 보니 체력적 정신적으로 힘들었지만 출퇴근시간과 주말 등의 자투리 시간을 적극 활용, 학업에 정진했다. 마침내 올해 가을학기 졸업시험에 합격했다.

그에게 성공의 원동력은 바로 자기자신을 이겨내는 의지력이었다.

그의 바램은 쌓아온 광고홍보분야 노하우와 문예창작 원리를 후진들에게 전수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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