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1대 한국기자협회장에 국민일보 김경호 기자가 당선됐다.
그는 최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기자협회 대의원 278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42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147표를 얻어 신임 회장으로 뽑혔다.
김 협회장은 “낡고 오래된 관행을 깨는 창조적 파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며 “서울과 지역, 신문과 방송, 메이저와 마이너로 편을 가르지 않고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정치적 방향성을 제시해온 기자협회가 시대의 변화를 읽지 못했다”고 반성하며 “선배들의 40년 역사를 이어받아 기협이 사회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 협회장은 임기 동안 ▲국민의 신뢰를 받는 기자상 확립 ▲기자협회 개혁과 통합 ▲기자재교육 강화 ▲남북한언론인 교류 활성화 ▲언론환경에 맞는 정책제안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 협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 시작된다.
제주MBC 보도국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한 김 회장은 1988년 국민일보 정치부 기자로 자리를 옮겨 뉴미디어센터장, 조직역량강화팀장 등을 거쳤다. 2004년엔 한국기자협회 부회장 및 감사를 맡았다.
그는 또 기자협회 국민일보지회장, 언론연구소장을 지냈으며 2006년엔 서강대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김승현 기자 okkdoll@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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