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진주 이형균 기자] 한국폴리텍Ⅶ대학 진주캠퍼스(학장 박문수) ICT산업설비과 박황의(35)씨는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약 8년간 재직하면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자격증 취득이 필수라는 것을 몸소 깨닫고, 과감히 대기업 직장을 뒤로하고 폴리텍 입학을 결정했다.

오랜 기간 일터에서 배우고 익히며 성실히 근무한 그는 몸에 밴 듯 숙련된 솜씨를 갖췄지만, 협업이 필요한 고난이도의 작업에서는 안전상의 문제로 배치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는 더 높은 수준의 기술을 익혀 더 많은 현장을 경험하고 싶었으나, ‘무자격’의 한계에 부딪혀야 했다.
더 늦기 전에 결단을 내려야겠다고 생각해, 그는 주변사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직장을 그만두는 대신 진주폴리텍 ICT산업설비과에 입학했다. 재직 중 마주친 진주폴리텍 출신 인재들이 모두 자격증과 우수한 실무기술을 갖추고 있는 것을 보고 ‘폴리텍이 답이다!’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기초부터 바로잡자’는 생각으로 지도교수의 열정적인 지도 아래 밤낮으로 실기실습훈련에 매진한 결과, 그는 1년 간 특수용접기능사·용접기능사·용접산업기사·침투비파괴검사기능사 등 4개에 달하는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하는 훌륭한 성과를 거두었다.
박황의 씨는 “‘폴리텍 기술인’으로서 새로운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되어 가슴 벅차고 기쁩니다.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가르침을 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배우고 발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유신에 취업성공 해 현재 근무 중이며, 좋은 근무성적을 받음으로써 후배들의 취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현재의 성취에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도 ‘기능장’ 자격 취득을 위한 기술연마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ICT산업설비과 이상용 학과장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취업성공에 꼭 필요한 전문기술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니 취업에 뜻이 있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원을 바랍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진주캠퍼스는 취업을 희망하는 2020학년도 주간1년 전문기술과정(ICT산업설비·자동화시스템·광고디자인·컴퓨터응용기계·스마트전기등 5개 학과) 교육생을 오는 2월 4일까지 모집한다. 입학 상담 문의는 진주캠퍼스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진행한다.
이형균 기자 bgbog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