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승호 포항시장이 우리나라 바둑의 명인 서봉수 9단과 깜짝 대국을 벌여 1승 1패를 기록해 화제다.
박시장은 최근 포스코 청송대에서 열린 제51기 국수전 도전 2기(POSCO 대국) 환영식 만찬장에서 서봉수 9단을 상대했다.
박시장은 첫판에서 9점 접바둑을 둬 24점차로 이겼다. 둘째 판은 7점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첫판을 수비 위주로 해 승리를 거뒀던 박시장은 둘째 판에 들어가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으나 막판에 좌하귀 패싸움에서 지면서 12점 차로 졌다.
아마 5급 실력의 박시장은 한 동안 바둑을 두지 못했으나 이날 깜짝 대국이 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행사장 이동시간에 짬을 내 바둑책을 보며서 나름대로 대국준비를 했다는 게 시청관계자의 귀띔이다.
한편 이날 대국에서 포항지역 아마바둑계 강자로 알려진 박문하 포항시의회의장은 한국바둑계의 명해설가 양상국 9단을 상대로 4점 접바둑을 둬 분패했다.
정준양 포스코사장(5급)은 양재호 9단과 9점을 접고 승리하기도 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