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 같은 조직이 바람직”
“오케스트라 같은 조직이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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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12-06 15:01
  • 승인 2007.12.0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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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조직 중 오케스트라 같은 조직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11월 29일 포항 포스텍에서 열린 ‘2007혁신 페스티벌 CEO와의 대화’에서 직원들에게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여러 다양한 악기들이 조화를 이뤄야 훌륭한 음악이 되는 것처럼 회사도 구성원들의 다른 개성이나 차이를 인정할 수 있는 조직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바람직한 리더상에 대해 “포스코 리더들의 리더십이 보스형에 가까웠다면 앞으로는 보조자인 서번트(Servant)로서 리더십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입사한지 5년 쯤 됐을 때 가장 걱정이 된 것은 밤새워 일하는 게 아니다. 이 일을 하는 게 내 자신의 발전에 얼마나 도움 되는지 의문이 드는 것이었다. 상사들은 직원들이 쓸 데 없는 일을 하지 않고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게 배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회사 중장기 비전에 대해 그는 “이종산업으로 다각화는 철강 본업에서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고 판단될 때 하는 게 바람직하다. 포스코는 철강 본업을 가장 잘 할 수 있고 이 분야의 글로벌라이제이션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의 발언은 최근 대우조선해양·대우인터내셔널 등 대기업 인수합병(M&A)에 포스코가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날 ‘CEO와의 대화’에선 일반직원들부터 반장, 주임, 팀리더, 공장장 등 모든 직급의 대표 50여명이 자유로운 주제로 CEO와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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