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최근 강재섭 대표와 만찬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언론에 미리 알려지면서 취소됐다. 하지만 양측 모두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조만간 비공개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이 정 의원에게 공을 들이는 또 다른 이유는 이명박 후보가 BBK 사건으로 위기에 처할 경우 ‘분위기 반전’ 카드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친박 진영 인사들이 정 의원이 주관하는 행사에 부쩍 자주 출석하는 것도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이 한나라당에 입당하거나 이 후보의 손을 들어줄 경우 그 동안 껄끄러웠던 현대가와의 관계도 한결 나아질 것으로 캠프는 기대하고 있다.
박지영 pjy0925@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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