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사공정규 바른미래당 대구광역시당 위원장은 29일 “안철수 전 대표의 바른미래당 탈당을 접하며”라는 제하의 시당위원장 브리핑을 했다.
다음은 브리핑 전문이다.
바른미래당 창업주이기도 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바른미래당을 탈당했다.
지난 27일 손학규 대표와의 만남이 있었고, 이후 오늘 안철수 전 대표는 바른미래당 재건의 꿈을 접고 신당 창당을 시사하며 당을 떠났다. 한마디로 아쉬움이 크다.
현실정치로서는 희망과 기대가 없기에 실용 중도정당을 만들어 합리적 개혁을 통해 대한민국이 발전하고 융성하는 길을 가겠다는 안 전 대표의 탈당은 국민의당 창당 이후 바른정당과의 합당 과정과 바른미래당의 실용 중도정당, 원내 제3정당으로서의 정착에 손실이 크다.
돌이켜 보면 안철수 전 대표의 국민사랑과 애당정신은 남달랐다. 2년 전 더불어민주당과 지유한국당의 겨누기 식 거대 양당의 낡은 기득권 정치를 넘어 또 지역갈등이 심했던 영‧호남 화합을 통한 국민 통합으로 대한민국 정치를 한 발짝 더 미래로 옮겨보자는 열정으로 바른미래당을 만들었고, 당 지지기반 확산을 위해 헌신 노력해온 그 열정은 길이 남을 것이며 당원과 국민은 알 것이다.
정치인은 각자 지니는 확고한 신념이 필수지만 세월의 흐름, 정치 기반 여건의 변동에 따른 변화 흐름을 잘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정치의 그 궁극적 목표는 국태민안(國泰民安)이다. 국가가 태평하고 국민이 편안하기 위한 길은 그 미래를 위해 가야 할 올바른 길을 정치인 스스로 확신하며 선택하는 것이다.
안철수 전 대표께서 바른미래당에서 재건의 꿈을 포기하고 또 다른 미래를 위한 길을 선택한데 대해 바른미래당 대구광역시당 위원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김을규 기자 ek8386@ilyo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