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5일 밤 서울 청담동의 한 바에서 진행된 7집 ‘백 투 스테이지’ 발매 기념 리스닝 파티에서 박진영은 “음악은 음악일 뿐 그 상황이 실제 내가 아니기 때문에 아내는 이해해주는 편이다”라면서 자유로운 음악가로서의 면모를 엿보이기도 했다.
이날 그는 타이틀곡 ‘니가 사는 그 집’을 비롯해 발라드 ‘나 돌아가’ ‘대낮에 한 이별’ 등을 노래했다. 또 트렌디한 댄스곡 ‘키스’의 뮤직비디오도 공개했다.
파격적인 노래가사와 컨셉트로 새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논란을 몰고 왔던 박진영은 이번 앨범에서 ‘의외로’ 낯익은 색깔을 나타냈다. ‘니가 사는 그 집’은 우연히 옛 여자 친구가 아이와 함께 장을 보고 집에 가는 모습을 보고 뒤따라가며 느끼는 감정을 그린 노래.
유부남이 부르기엔 도발적인 가사지만, 오히려 이 점에서 지난 히트곡 ‘난 여자가 있는데’와 연장선상에 있다. 힙합과 R&B가 적절히 섞인 장르도 비슷하다. 안무 역시 튀거나 특이하지 않고 자연스러움을 추구했다.
권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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