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가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박찬호는 지난 8일 LA다저스와의 계약 사실을 언론에 전했다. LA다저스 공식 홈페이지도 다음날인 9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가 우완투수 박찬호를 LA로 데려왔다”며 박찬호의 귀환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LA다저스와 “신인선수 수준으로 계약을 마쳤다”고 밝힌 박찬호는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자격을 갖춘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는 1994년 미국야구를 처음 경험하는 박찬호를 메이저리그로 전격 데뷔시킨 친정팀. 박찬호는 국내 최초이자 120여년의 메이저리그 역사 속에서 마이너리그를 거치지 않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17번째 선수가 됐다. 박찬호는 높은 메이저리그의 벽을 실감하고 96년 마이너리그로 강등됐으나 97년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 기용돼 메이저리거의 명성을 쌓았다. 가장 화려한 시절을 함께한 LA다저스에서 부활의 날개를 펼 박찬호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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