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것에도 날개가 있을까.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정 후보는 최근 각종여론조사에서 10%대에 머물며, 꿈쩍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범여권에서도 덩달아 후보대안론이 솔솔 나오고 있다. 고건 추대설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고건’추대설은 단지 설에 불과하다는 얘기도 들린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정 후보가 워낙 지지율이 오르지 못하고 있고, 최근 출마한 무소속 이회창 후보보다도 뒤져 3위에 머물러 있는 상태이다”며 “이 때문에 대안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고 했다.
최근까지 여의도 정가에서는 고건 추대론에 대한 얘기들이 줄곧 나돌았지만 ‘터무니 없는 말’로 간주하는 시각도 있다.
한편, 고건 전총리를 지지하던 세력은 이 후보를 지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게 정치권 한 관계자의 전언이다.
김현 rogos0119@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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