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첨단 블루레이 디스크 개발한 JMI 정윤대 사장
지난 22일 삼성전자가 최상의 영상과 음향을 즐길 수 있는 3세대 AV장비인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발표, 고품격 영상시대를 선포했다. 이와 관련해 풀HD 미디어 저장장비인 블루레이 디스크 개발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는 있다. 세계 미디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비상하는 기업, 제이엠아이(이하 JMI)의 정윤대 사장를 만나 기업 혁신과 기술개발에 대한 고견을 들었다.
JMI는 국내 최고의 CD인쇄설비를 갖추고 있다. 미디어부문의 생산설비와 기술도 물론이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소프트웨어 공식 생산(복제)계약을 체결해 O/S 프로그램과 관련 제품을 공식 생산해온 기업이다.
하지만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정 사장은 셋톱박스 신규사업을 시작으로 핸드폰액정의 핵심 기술인 도광판(LGP)사업과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 사업에도 참여해 삼성, LG, HP, 컴팩 등 대기업 LCD사업에 없어서는 안 될 파트너로 뽑히고 있다.
미 MS사 소프트웨어 공식생산
특히 2004년 블루레이 디스크(BD) 개발에 성공으로 국책사업에 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참여하게 됐다.
과학기술부 산하의 나노메카트로닉스사업단 아래 연구기관으로 자리 잡고 한국기술 연구소, 연세대, 강원대 등과 공동으로 블루레이 디스크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컴퓨터 저장매체는 날로 발전하고 있다. 플로피 디스크에서 CD와 DVD로 바뀌었다. 이런 흐름을 생각하다보니 미래가 요구할 변화된 모습과 기술혁신을 인식하고 블루레이사업을 남들보다 앞서 개발하게 됐다.”
인터뷰 내내 ‘CICP(변화, 혁신, 커뮤니케이션, 열정)’에 대해 강조하는 정 사장은 기업이 발전하기 위해선 현재에 안주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어제의 성공에 집착하다보면 오히려 오늘의 실패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대는 변한다. 적응하기 위해 변화하고 혁신, 커뮤니케이션과 열정으로 무장하는 것이 기업이 꾸준히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CICP로 뭉친 JMI는 놀라는 성장을 속도를 보이며 올해 매출은 해외법인 포함 16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지난 12일 코스닥에 상장한 계열사 제이엠텔레콤의 매출액을 합하면 3000억원을 훌쩍 넘는다.
고도성장의 기틀을 마련한 JMI에게도 시련의 계절은 있었다. 지난 IMF 외환위기 당시 막 성장기에 들어선 상황에서 고통은 말할 수 없이 커 회사의 직원을 감축해야 한다는 말들이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정 사장은 노사간의 불화를 막는 것이 최우선이라 생각하고 구조조정의 칼날을 뽑아들지 않았다.
이에 감동한 전 임직원은 자발적으로 고통분담에 적극 동참해 주었고 단 한명의 정리해고자를 만들지 않을 수 있었다.
더불어 JMI는 기업과 노사의 단결을 위해 클린경영을 지향한다. 기업의 제고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매출, 가공비 등 모든 비용처리와 상황을 실시간으로 누구나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 노사가간의 갈등을 찾아볼 수 없다.
“노사 간 믿음이 있기에 기술혁신에 누구나 적극적인 열정을 갖고 참여하고 있다. 회사를 위한 기업보다 모두를 위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다.”
2008년부터 HD방송이 본격화 될 전망인 가운데 블루레이방식이 이른바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미디어 발전의 선두에서도 지속적인 변화와 발전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JMI, 더욱 역동적으로 성장할 그들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정윤대 사장이 지향하는 경영철학 ‘CICP’?
▲변화(Change)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변화해야 한다는 말만 빼놓고 모든 것이 변한다. 어제의 성공이 오늘의 실패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대가 요구하는 흐름과 방식을 정확히 이해하고 실천할 줄 알아야 성공적인 내일을 맞이할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회의시간은 모두가 발표하는 시간이고 이를 통해 함께 올바른 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
리더만 발표한다면 아무리 미래지향적이라도 업무전달의 기능밖에 발휘하지 못한다. 서로 말하고 통해야 진정한 회의다.
▲혁신(Innovation)
기존생각의 10%나 5%의 변화는 진정한 변화가 아니다. 30%이상의 변화를 생각해야 10% 이상의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다.
또 30% 이상의 변화를 위해선 모든 시스템을 원점부터 바꿔야 한다. 즉 혁신이란 단어가 바탕이어야 진정한 변화를 맛볼 수 있다.
▲열정(passion)
모든 일에 최선이란 단어를 붙이기 위해 열정이란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아무런 행동 없이 실패하지 않는 사람보다 열심히 자신의 일에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한 사람이 진정 아름다운 사람이다.
송효찬 s2501@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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