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의 맏형’ 최진철 ‘은퇴’
‘그라운드의 맏형’ 최진철 ‘은퇴’
  • 이수영 
  • 입력 2007-10-25 15:50
  • 승인 2007.10.25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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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김태영과 함께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일군 수비수 최진철(36·전북현대)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최진철은 19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 10일 최강희 감독으로부터 은퇴 경기를 준비하라는 말을 들었다”며 “전북에서만 12년을 뛰며 혼신을 다한 축구였기에 시원함보다는 아쉬움이 크다”는 말로 소감을 밝혔다.

최진철은 96년 숭실대를 졸업하고 전북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K-리그 312경기에 출장해 28골, 도움 11개를 기록했고,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도 주전 수비수로 뛰며 대표팀의 4강 진출에 기여한 그는 지난해 AFC챔피언스리그에서 팀을 우승에 올려놓으며 건재를 과시했다. 당시 최진철은 “체력이 달릴 때까지 현역생활을 계속하고 싶다. 주위의 조언과 내 판단을 종합해 은퇴시
기를 결정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제는 후배들을 위해 길을 열어주고 싶다는 최진철은 “이제 인생의 전반전을 마쳤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훌륭한 지도자로서 축구 인생의 후반전을 맞이하고 싶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이수영  severo@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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