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어느날 사랑이’는 인생에서 자신이 겪었던 사랑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낸 책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저서를 통해 조영남은 음대생 시절 미모의 여대생과 나눴던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와 첫번째 배우자였던 배우 윤여정에 대한 이야기 등을 털어놓았다.
특히 조영남은 윤여정에 대해 “그녀의 이야기를 빼놓고 나의 사랑 이야기를 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저술하며 “신비스러운 강인함이 몸에 배어 있었다”고 회고했다.
조영남은 두 차례의 결혼과 이혼으로 세간에 ‘바람둥이’ 이미지가 강했다. 그런 이미지에 대해 조영남은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으며 솔직하게 자신의 사적인 이야기를 이번 저서를 통해 말하고 있다.
두 차례의 바람으로 인한 첫번째 결혼의 실패와 두번째 결혼 역시 실패로 끝난 후 이혼의 후유증을 겪었고, 그 외 조영남과 사랑을 나눴던 여러 여성들의 이야기도 등장한다.
조영남은 이번 저서를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사랑을 논했다고 한다. 그를 스쳐간 여성들과의 사랑 뿐만 아니라 남자 가수들과의 우정도 일종의 사랑이라고 그는 표현했고, 가족들과의 애정도 사랑의 범주에 포함시켰다.
조영남은 가수 겸 화가이며, 작가로서 ‘맞아죽을 각오로 쓴 100년 만의 친일선언’과 ‘현대인도 못 알아먹는 현대미술’ 등의 저서도 출간하는 등 다양한 문화적 활동을 펼쳐왔다.
신연희 syh@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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