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그녀 역시 첫 번째 책을 낼 때만 해도 성공을 확신하지 못했다. 책을 내기 위해 좋아하는 여행을 하며 사진을 찍는 것은 즐거운 경험이었지만 책에 대한 반응은 좀처럼 종잡을 수 없었던 것.
이와 관련, 배두나는 “처음에 포토에세이를 내자는 제안을 받았을 때 ‘우리나라에서 과연 될까’싶어 오히려 내가 말렸다”며 “나를 비롯해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젊은 측에서는 분명 관심을 보일만한 아이템이긴 하지만 ‘과연 돈을 내고 살까’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었다”고 회고했다.
그래서 그는 <두나′s 런던놀이>를 출판할 때 출판사와 인세 계약을 하지 않았다. 책을 낸다는 것 자체가 즐겁고 의미 있는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다른 욕심은 없었다”며 “오히려 출판사가 공들여 만들어놓고 손해를 볼까봐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대박’이 났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책의 인기 비결에 대해 배두나는 “요즘 주변을 보면 ‘디카족’과 각종 카메라 관련 동호회들이 정말 많다”며 “내 책을 산 분들은 내가 어떻게 사진을 찍고 어떻게 노는지를 보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배두나는 SBS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에서 사랑에 가슴앓이를 하는 천방지축 아가씨 윤희로 출연 중이다.
박지영 pjy0925@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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