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대세론’을 선점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던 손 후보는 ‘조직’을 바탕으로 한 정동영 후보와 ‘친노후보’ 단일화를 이뤄낸 이해찬 후보 사이에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
손 후보는 칩거에 앞서 지난 17일 오후 서울 63빌딩에서 ‘대한민국, 손학규를 발견하다’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하지만 당초 참석을 약속했던 정, 이 두 후보가 일정을 이유로 불참하는 등 손 후보의 옆자리는 쉽사리 채워지지 않았다.
민심대장정 때 찍은 ‘웃는 얼굴’을 뒤로 하고 손 후보가 착잡한 듯 무언가 주머니에서 꺼내고 있다. 그에게 있어 이번 경선은 또 하나의 ‘시베리아’로 받아들여질 듯 싶다.
이병화 photolbh@dailysun.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