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 의원은 여의도 당사 앞에서 ‘경선 불복’ 농성을 벌이고 있는 박 전대표 지지자들과 면담했다. 하지만 농성자들은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김 의원은 박 전대표 지지자들과 만나 “박 전대표의 끼끗한 승복정신이 훼손돼서야 되겠느냐”며 “그간 고생도 많았는데 이제 그만 하시라”고 중단을 당부했다. 그러나 농성 중인 박 전대표 지지자들은 “여론 조작이 밝혀질 때까지 농성을 풀 수 없다”며 “자격 없는 사람이 대통령 후보가 돼선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20일부터 노숙 시위를 벌이고 있는 이들은 시위 100일째 되는 오는 12월 26일까지 당사 앞 농성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표시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우리 측이 참관인으로 들어가 다 감시 감독했다”며 설득을 이어갔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당 안팎에선 친박 진영이 이들을 설득하는데 소극적이라는 이유를 들어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않아 왔다.
김승현 okkdoll@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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