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7일 한나라당 경선에서 패배한 박근혜 전대표 캠프가 ‘눈물의 해단식’을 가졌다.
칩거 1주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박 전대표는 이 자리에서 “저 같이 큰 신세를 지고 사는 사람도 드물 것 같다”며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지지자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행사 후에는 2000여명의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눈물을 흘리며 5년 후를 기약하는 모습도 보였다. 마지막 미소를 뒤로 하고 차에 오르는 박 전대표를 바라보는 지지자들은 여전히 침울해 했다.
한나라당 후보로 당선된 이명박 후보가 ‘박근혜 껴안기’에 사활을 건 가운데 박 전대표가 정치 재개 이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병화 photolbh@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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