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후보는 후보자격 없다.”
범여권 여성후보인 한명숙 후보가 지난 8월 2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특별강연회를 통해 한 말이다. 한 후보는 이날 MB(이명박 전서울시장)
을 겨냥, “한나라당에서 MB는 필패카드”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거구도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나라당 구도가 결정됐으니 칼자루는 우리에게로 넘어왔다”며 “이번 대통령선거는 우리가 요리하기 나름이다”고 했다. 한 후보는 이어 “한나라당에서 MB를 후보로 선출했으니 이번 대선이 더욱 쉬웠다”는 말도 덧붙였다.
특히 그는 MB의 맞춤형 후보로 범여권에선 민주개혁세력을대표하는 강력한 후보가 맞서야한다는 주장을 했다. 한 후보는 MB의 도덕성 문제도 들고 나왔다. 그는 이날 MB가 그동안 한나라당 후보검증 과정에서 들춰진 여러 의혹 등에 관해 재차 거론한 뒤 “이런 사람은 대한민국을 떠나야한다”며 맹공격했다.
김현 rogos0119@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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