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를 떠나 정당 대변인으로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인물로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이 꼽혔다.
지난 17일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이 대변인의 역할을 잘 수행한다는 답변이 54.1%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대통합민주신당의 이낙연 대변인으로 8.2%를 기록, 1위와 큰 격차를 보이며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민주당의 유종필 대변인이 5.7%로 3위에 올랐다.
4위는 열린우리당 서혜석(4.3%), 5위는 민주노동당 김형탁(1.9%) 대변인으로 나타났다. 국민중심당 류근찬(1.4%) 대변인은 낮은 선호도를 보였다.
나경원 대변인은 특히 한나라당 지지층의 70.0%가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당 충성도가 높았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 역시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가장 높은 지지(38.8%)를 얻어 당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민주노동당(37.9%), 열린우리당(35.1%), 대통합민주신당(31.9%) 지지자들은 해당 정당 대변인보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의 대변인을 2위로 꼽았다.
지역별로는 유종필 대변인이 1위로 꼽힌 전남·광주(39.5%)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나경원 대변인이 압도적인 1위로 꼽혔다.
연령을 불문하고 나경원 대변인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20대가 나경원 대변인을 꼽은 비율이 62.6%로 가장 높았다. 50대 이상(57.1%), 40대(54.2%), 30대(42.8%)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4.4%다.
김대현 suv15@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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